'11위' 전북과 사령탑 잃은 울산…낯선 상황 속 현대가더비 격돌

김진엽 기자 2024. 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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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와 울산 HD가 다소 낯선 상황에서 '라이벌전' 현대가더비를 소화한다.

두 팀의 맞대결인 현대가더비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로 펼쳐진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도 전북은 1무1패로 열세다.

다만 연승을 거두고 있는 울산도 마냥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전북이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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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꼴찌 대전과 승점 같은 상황
울산은 홍명보 시즌 중 잃는 변수
[서울=뉴시스]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맞붙어, 울산이 1-0 승리를 거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와 울산 HD가 다소 낯선 상황에서 '라이벌전' 현대가더비를 소화한다.

두 팀의 맞대결인 현대가더비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로 펼쳐진다.

전북은 19일 현재 리그 11위로 강등권에 위치한 상황이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경질한 이후, 김두현 신임 감독 체제를 맞았으나 사령탑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2-1 승)에서 김 감독 부임 후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면서 반전을 맞는 듯했지만, 23라운드 김천전에서 무려 0-4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최하위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20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1위에 머무는 만큼 사실상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빠졌다.

정규라운드가 이제 10경기밖에 남지 않아 대패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관건인데, 하필 다음 상대가 라이벌인 울산이다.

순위가 추락한 전북과 달리, 울산은 현재 리그 2위(승점 42)로 상위권에 머물면서 김천상무(승점 43), 포항스틸러스(승점 41)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직전 라운드에서도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고, 17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1점 차로 이기는 등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도 전북은 1무1패로 열세다. 특히 지난 6월1일 치른 직전 맞대결에서는 0-1로 패배한 바 있다.

설상가상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던 박진섭이 김천전에서 퇴장당한 여파로 현대가더비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친 상태다.

다만 연승을 거두고 있는 울산도 마냥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전북이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신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출국을 하고 있다. 2024.07.15. ks@newsis.com


울산은 3년 전까지 유독 전북에 약한 팀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다가도 전북에 매번 발목 잡히면서 만년 준우승팀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고, 지난 2022년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23년에는 창단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 3연패를 노리면서 홍 감독을 중심으로 또 한 번 상위권에서 순항했다.

김천, 포항과의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으나, 꾸준하게 상위권에 머물면서 후반기 반전을 노렸다.

예상과 달리, 홍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후임으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시즌 중반에 사령탑을 잃는 변수를 맞았다.

한바탕 홍역을 치르면서 위기를 맞을 거란 평가가 따랐으나 이경수 수석코치 감독 대행 체제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최악은 피한 상태다.

다만 임시 감독 체제인 만큼, 벼랑 끝에서 덤비는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획득이 쉽지는 않을 거란 평가가 따른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지난 10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 울산 현대와 광주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뒤 구장을 나서고 있다. 2024.07.10. bbs@newsis.com.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강원FC가 홈으로 제주유나이티드를 불러 맞대결을 벌인다.

강원은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초반 돌풍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1승1무로 맞대결에서 앞선 제주를 상대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반면 제주는 17일 K리그2 김포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기세를 살려, 강원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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