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국내 검색·메신저 1위.. "남들이 쓰고 익숙해서"

김준혁 2024. 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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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네이버,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이 국내 검색·메신저 등 각 분야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검색포털의 경우 멀티호밍률(이외 플랫폼 동시 이용)이 90% 이상인 만큼 구글의 검색 1위 자리 위협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택시 호출 플랫폼(주 이용 서비스 카카오T·주 이용률 86.6%) △음식 주문·배달앱(배달의 민족·64.9%) △숙박 플랫폼(야놀자·35.5%) △전자상거래(쿠팡·38.6%) 등 분야에서 국내 플랫폼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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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3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네이버, 검색 52.7%
타 포털 동시이용률도 90% 이상
카카오, 메신저 93.5%
작년 부가통신사업 매출 328조원
빅데이터·AI 등 신기술로 활용
플랫폼 주요 애로사항은
인력확보·인프라비용·빅테크경쟁
네이버·카카오, 국내 검색·메신저 1위.. "남들이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네이버,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이 국내 검색·메신저 등 각 분야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검색포털의 경우 멀티호밍률(이외 플랫폼 동시 이용)이 90% 이상인 만큼 구글의 검색 1위 자리 위협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이 특정 플랫폼을 선호하거나 머무는 이유는 친숙함·익숙함·대중심리·편리성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가통신사업자들의 주요 애로사항은 △전문인력 확보 △인프라 비용 부담 △글로벌 기업·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10~12월 실시한 것으로, 작년 부가통신사업 총 매출은 328조50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중 일부. 과기정통부 제공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마켓 분야를 제외한 모든 플랫폼 분야에서 국내 플랫폼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검색 분야에서 주 이용률 52.7%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네이버 외 다른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한 비중을 가리키는 멀티호밍률이 92.2%에 달했다. 네이버와 함께 국내 검색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구글의 이용 비중도 높다는 수치로 해석된다.

웹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시장 평균 점유율은 각각 57.19%, 34.76%로, 시간을 거듭할 수록 양측 간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카카오는 메신저 분야에서 주 이용률 93.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이외 △택시 호출 플랫폼(주 이용 서비스 카카오T·주 이용률 86.6%) △음식 주문·배달앱(배달의 민족·64.9%) △숙박 플랫폼(야놀자·35.5%) △전자상거래(쿠팡·38.6%) 등 분야에서 국내 플랫폼이 1위를 기록했다.

SNS와 앱마켓는 각각 인스타그램(36.3%)과 구글플레이(64.5%)가 주도했다. 다만 SNS의 경우 멀티호밍률이 85%에 육박했다.

과기정통부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중 일부.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중 일부. 과기정통부 제공

이용자들이 특정 플랫폼을 이용·선호하는 이유로는 △'친숙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서' △'계속 사용하던 서비스여서' 등이 주를 이뤘다. '신속한 배송', '편리성'도 일부 원인을 차지했다.

검색포털·택시호출·음식주문 및 배달·숙박·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검색 결과 노출에 대해 '신뢰하는 편'이라고 답한 비중은 30~40%대로,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9~10%대)' 응답 비중보다 높았다.

과기정통부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중 일부. 과기정통부 제공
아울러 조사 대상에 포함된 부가통신서비스 제공 기업 1501곳(국내 1444개·해외 57개)은 기술·인력 확보, 인프라 비용, 빅테크와 경쟁 심화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지난해 부가통신사업 추진 애로사항 수요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3.8점(1~5점 척도·1점: 매우 낮음, 3점: 보통, 5점: 매우 높음)을 기록한 최신기술·전문인력 확보다. 그 뒤는 △인프라 비용 부담(3.7점) △글로벌 기업·빅테크와 경쟁 심화(3.6점) △낡은 규제(3.5점) △규제 불확실성(3.5점) △정부 지원 부족(3.5점) △시장과 맞지 않은 신규 규제(3.4점) △해외 기업과의 역차별 규제(3.3점) △기존 산업과 충돌(3.3점) 순이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는 올바른 플랫폼 정책 추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성을 더해가는 플랫폼의 세부 시장별 특성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특성에 맞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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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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