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이 정도였어?…부가통신 매출 절반 훌쩍 넘긴 플랫폼

최은수 기자 2024. 7. 19.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부가통신사업 매출 328조원 가운데 절반 이상은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수수료 등을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국내 부가통신사업 관련 매출(328조5000억원)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벌어들인 매출(177조3000억원)의 비중이 54%를 차지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세번째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실시
국내 부가통신사업 매출 328조…플랫폼 사업자가 54% 벌어
플랫폼 기업당 평균 재직 인력은 764명
네이버, 카카오, 구글 로고(사진=각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부가통신사업 매출 328조원 가운데 절반 이상은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수수료 등을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갈수록 플랫폼 기업의 사회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9일 부가통신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4조의2에 따라 2021년부터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3년 조사는 기존의 전수조사를 표본조사로 변경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8개 유형의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 인식조사와 부가통신 사업자의 앱마켓 및 클라우드 이용행태 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 부가통신사업자(1501개)의 시장 구성(2022년)은 대표 서비스 기준으로 음식 배달, 금융 등 서비스 31.8%, 전자상거래 등 재화 29.0%, 검색, 게임 등 콘텐츠 15.4%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46.7%의 사업자가 2개 이상의 유형에서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통신사업자 중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는 36.1%(475개)로 서비스 35.8%, 콘텐츠 24.2%, 재화 18.7% 등 사업을 영위 중이며, 한 사업자가 평균 3개 이상의 유형을 겸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부가통신사업자가 벌어들인 국내 매출은 1450조4000억원이다. 여기서 실제로 발생한 부가통신사업 관련 매출은 328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9일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표는 지난해 부가통신 및 디지털플랫폼 사업자의 매출액(추정치). (출처=과기정통부)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플랫폼 기업 국내 매출 578.4조…부가통신서 177.3조·플랫폼서 114.4조 벌어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지난해 벌어들인 총 국내 매출은 578조4000억원으로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의 국내매출 가운데 39.9%의 비중을 차지했다. 부가통신을 통한 매출은 177조3000억원, 플랫폼 사업을 통한 매출은 114조4000억원으로 각각 구성됐다.

즉, 국내 부가통신사업 관련 매출(328조5000억원)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벌어들인 매출(177조3000억원)의 비중이 54%를 차지한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는 전체 부가통신 사업자의 31.6%를 차지했다. 부가통신사업자 대비 대기업 비중은 9.4%p 높고 중소기업은 15.5%p 낮았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해외 진출은 저조한 편이었다. 현재 해외 진출 경험이 없고, 향후 계획도 없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는 39.3%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와 비교하면 해외 진출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수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부가통신 및 플랫폼 사업자 모두 동남아시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순으로 나타났다.

신기술 활용 비율은 부가통신사업자 43.4%, 디지털플랫폼사업자 73.5%로 플랫폼 사업자가 약 30%p 높은 것으로 조사 됐으나, 활용하는 기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순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평균 재직 인력 764.5명…최신기술 확보 어려움, 빅테크 경쟁 심화 겪어

디지털플랫폼 사업자의 평균 재직 인력은 기업당 평균 764.5명으로 추정됐다. 부가통신사업 종사자(377.3명) 대비 규모가 컸다. 플랫폼사업자는 부가통신사업자에 비해 겸업 비율이 높고, 제공서비스 수가 많으며 전체 매출 대비 부가통신 매출액이 큰 특징이 두드러졌다.

디지털플랫폼을 포함한 부가통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자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최신기술 전문인력 확보 ▲인프라 비용 부담 ▲글로벌기업 및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주요 플랫폼 유형별 이용 행태 등을 조사했다. 플랫폼 유형 중 ‘검색 플랫폼’(98.2%), ‘메신저’(98.0%), ‘전자상거래’(96.0%)는 조사 대상의 90% 이상이 이용하고, ‘앱마켓’(84.6%)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84.0%)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는 올바른 플랫폼 정책 추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성을 더해가는 플랫폼의 세부 시장별 특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특성에 맞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