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이중항체 항암신약 특허 심사 신청…상업화 시동
고형암 발현 'HER2', '41BB' 이중 표적 기전 갖춰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유한양행(000100)이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공동 개발하는 이중항체 항암신약 물질 'YH32367'(ABL105) 관련 특허 확보에 나섰다. YH32367은 지난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29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도입한 물질이다.
18일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달 초 특허청에 '항-HER2, 항-4-1BB 이중 특이 항체 및 이의 용도' 관련 특허 우선심사를 신청했다. 고형암 표면에서 발현하는 'HER2',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와 항암 약물에 대한 것이다.
4-1BB 단백질은 종양 괴사 인자(TNF) 수용체 슈퍼패밀리(TNFRSF)의 구성원이며 선천 면역 세포 등 체내 면역 세포가 활성화된 후 발현되는 공동 자극 분자다. 다양한 면역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4-1BB를 활성화하면 면역 세포의 증식과 생존, 사이토카인의 분비 및 CD8 T세포가 증가한다. 단, 의약품 형태로 만들어 인체 투여 시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한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 이중항체의 다른 한 편을 맡는 HER 단백질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 HER2 매개 면역반응으로 인해 4-1BB 단일클론항체에 비해 이중 특이 항체를 사용함으로써 간독성이 훨씬 낮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또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EGFR) 패밀리 구성 중 하나인 HER2 단백질을 표적하는 만큼 HER2 유전자 과발현이 나타나는 유방암, 위암, 폐암 등 고형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YH32367은 다양한 HER2 발현 암세포 대상 전임상시험에서 대조항체 대비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 또 항PD--1 항체를 활용한 병용 치료에서도 효능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HER2 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1상 용량 증량 시험 환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최적 용량을 찾기 위한 시험을 한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를 활용한 이중항체 플랫폼으로 유한양행뿐만 아니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ABL111 공동 개발, 젠맵과 GEN1046 공동 개발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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