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쯔양은 먹잇감이었다 “전 남친 변호사 최씨, 구제역 협박 뒤에서”[이슈와치]

이슬기 2024. 7. 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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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시작된 관계는 폭력과 폭언, 갈취로 얼룩져 버렸다.

A씨와 친하게 지내던 최 변호사가 쯔양에 대한 개인정보와 허위사실 등을 구제역에게 제보했다는 게 쯔양 측 주장인 것.

김태연 변호사는 "변호사가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리고 전(前) 의뢰인이 갖고 있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며 "전 소속사 대표의 전담 변호사였으니까, A씨로부터 여러 세무 처리 과정이라든지 쯔양에 대한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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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 ‘tzuyang쯔양’

[뉴스엔 이슬기 기자]

사랑으로 시작된 관계는 폭력과 폭언, 갈취로 얼룩져 버렸다. 상처를 달래고 새롭게 의지를 다잡을 틈도 없이 협박이 이어졌다. 전 남자친구 A씨를 변호했던 최 모 변호사까지 자신에 대한 제보를 렉카 유튜버에게 넘겼다. 숨 쉴 틈 없이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는 것. 쯔양이 일주일 만에 다시 입을 연 주장이다.

쯔양은 18일 오후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어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구제역에게 내 사생활, 비밀,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의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변호사니까 절대 그런 일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A씨와 친하게 지내던 최 변호사가 쯔양에 대한 개인정보와 허위사실 등을 구제역에게 제보했다는 게 쯔양 측 주장인 것. 먼저 쯔양은 해당 변호사가 자신의 변호사는 아니라고 전하면서 "전 소속사 대표(A씨)의 전담 변호사였다.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하고 일이 끝난줄 알았는데 악의적인 제보가 계속됐고, 이후 구제역에게도 메일이 왔다. 전 소속사와 최 변호사만 알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그래서 약속을 어긴거라고 생각해 2차고소를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쯔양은 "그 분이 고인이 되고 불과 이틀 후에 최 변호사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이사님과 PD님이 만나러 나갔다. 방향제와 탈취제 사업을 한다고 이사님과 PD님께 드렸다고 한다"며 그가 자신의 사업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는 당시 최 변호사의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녹음에서 최 변호사는 "사업 좀 잘 도와달라. 한번만 도와달라. 나 너무 힘들다. 나 장관 하고 싶다. 우리 제품 뿌려주면 되잖아. 내가 유서를 보면서 복수를 해야하나 말하야하나 맨날 그런다. 나는 대통령이 하고 싶다. 내가 하는 제품, 정원이가 한번만 고기먹고 뿌리는게 그게 어렵나. 한번만 뿌려주면 좋지"라며 호소와 더불어 쯔양에게 압박을 가하는 멘트를 쏟아냈다.

쯔양은 “해당 내용듣고 나에대해 폭로할까 무서웠다. 최변호사님의 비위를 맞춰달라 (이사님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보복할까 무서워서"라며 "기자 겸염을 하시더라, 현재까지 2천 3백만원 입금했다"고 털어놨다.

김태연 변호사는 “변호사가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리고 전(前) 의뢰인이 갖고 있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며 “전 소속사 대표의 전담 변호사였으니까, A씨로부터 여러 세무 처리 과정이라든지 쯔양에 대한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쯔양은 “쯔양의 현재 소속사가 전(前) 남자친구를 변호했던 변호사를 작년 5월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구제역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 내용이 좀 과장돼서 저희 측 고문 변호사라고 와전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실제로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제 변호사로 선임을 한 적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해당 변호사는 머니투데이에 "자료를 전달한 건 내가 아니라, 의뢰인 이씨였다. 나는 중간에서 다리 역할만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변호사는 의뢰인의 의사 결정 없이 독단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제보 내용을 구제역에게 전달한 건 확인해보라는 취지였지, 이게 사실이라고 준 건 아니었다. 아울러 구제역한테만 전달했으므로 공연성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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