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기사 안전이 우선"… '폭우' 대책 마련하는 유통사들

김서현 기자 2024. 7. 1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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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통사들이 배달 서비스 대책 마련에 나섰다.

쿠팡 관계자는 "기상악화로 인해 배송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경우 배송 기사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기 때문에 배송 기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 17일 기준 경기 북부·서부 등지 배송지에 배송 중단 조치를 취했고 이러한 기상 상황에 따른 조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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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기상 상황 따라 배송 '중단'도
이커머스·배달 업계, '배송 기사 안전' 강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유통사들이 배달 기사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8일 경기 파주 지역에 내린 폭우로 봉서리 인근 도로가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통사들이 배달 서비스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17일 경기 북부 지역 기상 악화 상황에 배송 중단 조치 등을 취한 경우도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계와 배달 플랫폼 업계는 기상 악화 상황에 대비해 지침을 마련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폭우가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폭우 등 기상악화 시 지역별로 '일부 배송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기상악화로 인해 배송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경우 배송 기사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기 때문에 배송 기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 17일 기준 경기 북부·서부 등지 배송지에 배송 중단 조치를 취했고 이러한 기상 상황에 따른 조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기상 상황이 크게 악화했을 때 라이더 안전을 위해 배민1·배민B마트 서비스 범위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 배민 앱에는 '기상악화로 배달이 늦어질 수 있어요'라는 공지 배너를 노출하고 우천으로 조정된 예상 배달 시간을 안내한다. 기상 악화(우천·설천·한파·폭설)시 주문 가능 거리를 제한하는 등 배달종사자 안전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요기요는 앱 내에 '기상 악화로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사전 공지를 띄워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수량을 시간별로 업데이트하고 기상 상황이 많이 안 좋아지는 구간에는 배송 기사들에게 배송 거리 단축을 하라고 공지한다.

컬리 역시 즉각적인 교통 상황을 파악한 후 소통 채널을 통해 각 배송거점(TC)에 실시간으로 우회 배송 혹은 배송 중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경기 북부에 폭우가 쏟아지자 "순간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진입을 자제하고 배송 순서 셀프 조정·우회해 주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배송 기사들에게 보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SSG닷컴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배송 지연이 일어났을 때 사전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운송사를 통해 배송 기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홈페이지에 "일부 지역 기상악화로 '오늘드림' 서비스 이용에 제한·배송 지연·자동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에서 물품을 주문하면 3시간 안으로 배송이 완료되는 서비스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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