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들었을까‥말 못 했던 아픈 가정사 김재중→임영웅

권미성 2024. 7. 1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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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수 김재중, 임영웅, 이상민/뉴스엔DB

[뉴스엔 권미성 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입양됐다는 고백으로 스타들의 아픈 가정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상민은 태어나고 2년 동안 이름이 없었다고 고백했고 임영웅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 홀로 외아들을 키웠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자아낸다.

지난 15일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김재중 누나가 8명, 식구가 34명인데 용돈까지 드린다고? 강나미 상대적 효놈된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효심이 깊은 김재중은 누나가 8명인 대가족의 삶에 대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저는 가족에게 베푼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누나가 8명이고 연년생이 많다.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막내 누나랑 많이 싸웠다. 사실 막내 누나랑 연년생이지만 10개월 차이밖에 안 나고 학교도 같은 학년으로 다녔다. 누나가 나 때문에 평생 생일파티를 못 했다. 10개월 차라 가짜 동생 같은 느낌을 줄까 봐"라고 이유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입양아 출신이라고 당당히 밝힌 김재중은 "가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누나 8명, 매형 8명, 아이 1명씩만 낳아도 조카가 8명이다. 그런데 큰 조카가 벌써 결혼했다. 아이를 낳으면 난 할아버지가 된다"고 예비 할아버지의 마음을 전했다.

또 김재중은 "부모님을 뵐 때마다 500만 원씩 현찰로 드린다"며 명절 때 세뱃돈에 대해 "직접 주는 맛이 있기 때문에 계좌로 용돈을 보내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재중은 이상형에 대해 "여자친구에 대한 이상형보다는 이상향은 있다. 예의 없는 사람 싫어하고 어르신들 미소 짓게 만드는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냉동정자를 얼려놨다고 밝힌 김재중은 "올해 폐기했다. 유통기한이 있어서"라며 "프레쉬하려면 3년, 거기서 늘려도 5년까지다. 건강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서 폐기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정자 냉동하려고 하면 마음의 고통이 있다. 모자랑 마스크 쓰고 병원에 갔더니 '김재중 씨'라고 크게 불러서 사람들이 날 다 쳐다봤다. 냉동정자가 날 복제시켜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외에도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고 있는 이상민은 지난달 방송에서 어머니의 호적에 오르지 못한 것과 어릴 때 세상을 떠나 몰랐던 친동생의 존재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외가 식구들과 생애 첫 가족 모임을 가진 이상민은 자신의 이름이 없는 가족관계증명서를 공개하며 "(서류상) 친아들이 아니다 보니 병원에서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없었다"고 장례식을 떠올렸다. 심지어 이상민은 태어나고 2년간 이름이 없었다고 말하자 외숙모는 이상민의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가수 임영웅 역시 과거 가슴 아픈 가정사가 있다. 임영웅은 지난 2020년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에서 만난 이동국에게 "나도 결혼하면 자녀를 많이 낳고 싶다. 한 다섯 명 정도? 아니면 11명을 낳아서 축구팀을 꾸리고 싶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난 어릴 때부터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내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니까 물론 어머니는 내가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도록 해줬다"고 설명했다.

2020년 4월 tvN 예능 '프리한 닥터'에서 연예부 기자는 "임영웅 씨 아버지가 임영웅 씨가 다섯 살일 때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어머니가 홀로 경기도 포천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외아들인 임영웅을 키우게 됐는데 아무래도 외벌이다 보니까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영웅 씨는 이렇게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K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는데 졸업했는데도 불러주는 곳이 없었던 거야. 그러다 보니 생활고에 시달렸고 편의점, 카페, 택배 상하차, 공장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다고 하더라. 그리고 2016년 데뷔 이후에도 합정동에서 군고구마 장사까지 했더라"고 설명했다. 임영웅은 아픈 가정사가 있었지만, 이러한 시간을 의지와 노력으로 버텨내고 마침내 '영웅시대'를 열었다.

지금은 성공해 화려한 삶을 사는 스타들이 어려웠고 가슴 아픈 가정사를 솔직하게 고백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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