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을 살린 은인 ♥최현주 “건강한 남편 원했을텐데”(아빠는 꽃중년)

이하나 2024. 7. 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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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이 위기의 순간에서 터닝포인트가 되어 준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정신적인 그런 것에 신체적인 핸디캡까지 갖는다고 생각하니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예 엄두를 못 냈다"라며 사고 3년 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로 복귀해 아내 최현주를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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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안재욱이 위기의 순간에서 터닝포인트가 되어 준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7월 1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안재욱은 처음으로 심리상담을 받았다.

어린 시절 성장 배경 등으로 인해 책임감이 강했던 안재욱은 자신을 채찍질하며 치열하게 살았다. 안재욱은 10년 전 미국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뇌수술을 받아 극적으로 살아났던 순간에 대해 말했다.

안재욱은 “정신적인 그런 것에 신체적인 핸디캡까지 갖는다고 생각하니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예 엄두를 못 냈다”라며 사고 3년 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로 복귀해 아내 최현주를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안재욱은 “‘황태자 루돌프’ 서울 공연을 끝내고 지방 공연을 가야하는 2주 텀 동안 미국에 갔다가 사고가 난 거다. 지방 공연을 못 하게 돼서 언론에 사고 소식을 알리게 됐다. 모든 공연이 취소가 되어야 하니까 마음의 빚을 많이 졌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언론에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안재욱은 회복 이후 앙코르 공연에 합류했을 때 아내 최현주를 만났고, 서로에게 반해 교제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안재욱은 연애 시절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죽음을 넘어 사랑으로 하나 되리’라는 문구를 자신의 몸에 타투로 남겼다. 아내를 자신이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준 원동력이라고 밝힌 안재욱은 “만나야 할 운명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이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 아내와 아내 집안에서는 건강한 남편을 원했을텐데 나의 상황들을 다 아실텐데도 허락을 해주고 아내도 사랑을 한 걸 보면 사랑을 넘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렇게 시작해서 아이들 잘 낳고”라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절망 속에서 구원해 준 손길은 아내였다”라고 말했고, 안재욱도 “또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는 전환점이 된 거다. 이 사람을 위해서라면 마음먹고 잘 살아야겠구나”라며 “한편으로는 이 사람을 더 일찍 만나서 연애할 때 쓰러졌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그 생각하면 더 철컥 내려앉고 겁난다”라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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