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차도 뒤집네… '5연승-2위와 4.5경기차' kt wiz, 중상위권 판도 흔든다

이정철 기자 2024. 7.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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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의 기세가 무섭다.

7회말까지 8점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2위 LG 트윈스와의 거리도 4.5경기차로 다가섰다.

어느새 2위와는 4.5경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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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의 기세가 무섭다. 7회말까지 8점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다. 어느덧 5연승을 달리며 2024시즌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강철 감독. ⓒ스포츠코리아

kt wiz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8로 이겼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kt wiz는 44승2무46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6위 SSG 랜더스와는 1경기차,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차로 좁혔다. 특히 2위 LG 트윈스와의 거리도 4.5경기차로 다가섰다.

사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만 해도 kt wiz의 패색이 짙었다. 키움 타선이 경기 초반 kt wiz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5점을 뽑아낸 뒤 7회말 김건희의 스리런 홈런을 추가해 8-0으로 앞서 나갔다. 2이닝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키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kt wiz의 매서운 기세는 8점차에서도 발휘됐다. 8회초 상대 불펜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3점을 따라붙더니 9회초 2사 만루에서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정대의 그랜드슬램을 통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kt wiz는 10회초 1사 3루에서 문상철의 좌월 투런포를 통해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강백호의 볼넷, 권동진의 우중간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정대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을 완성한 것이다.

배정대. ⓒ스포츠코리아

사실 kt wiz는 최근 몇 년간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무르다가 후반기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패턴을 반복했다.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시즌 후반부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도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가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kt wiz는 2024시즌 초반에도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반등을 이뤄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kt wiz의 반등을 이끌었던 선발진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고 우완 사이드암 듀오 고영표, 엄상백 또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마무리투수 박영현도 흔들렸다. 이대로는 하위권을 벗어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kt wiz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후반기 엄청난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진 것이나 다름없는 18일 경기를 잡으며 완벽히 분위기를 탔다. 어느새 2위와는 4.5경기차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2위까지 도약했던 모습을 재현할 기세다. 후반기 중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팀이 등장한 셈이다.

후반기 추월에 성공하며 상위권으로 마쳤던 경험을 갖추고 있는 kt wiz. 또 마법같은 여정을 시작했다. 8점차를 뒤집은 kt wiz가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도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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