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연경 대표, LG복지재단 이사회 한남동 집에서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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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연경)이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구 대표 자택에서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요 재단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구 대표와 LG복지재단 이사진들은 서울 이태원로 55길에 위치한 구 대표 소유의 자택에서 '2024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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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연경)이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구 대표 자택에서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요 재단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구 대표와 LG복지재단 이사진들은 서울 이태원로 55길에 위치한 구 대표 소유의 자택에서 '2024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 안건에는 지난 2차 이사회에서 논의됐던 바이오기업 메지온 주식 수증의 건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재단의 이사회를 구 대표 자택에서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남동(이태원로) 자택은 고 구본무 선대 회장이 생전 거주하던 곳으로 현재는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구 대표, 동생인 구연수씨 등 3인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다. 현재 구 대표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종전에는 집안 제사 등 가족 행사가 여기서 치러졌다.
재단 이사진들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승용차나 승합차를 타고 집안에 마련된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3~4대의 차량이 쏟아지는 폭우로 집 문 앞에서 내리지 않고 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사회는 점심 식사를 포함해 오후 1시 22분경 마무리됐다. 이사진들은 점심 식사가 끝난 직후 3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재단 안내 요원의 안내를 받아 빠르게 집을 빠져 나갔다.
앞서 재단 이사중 한명인 인요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날 이사회가 구 대표의 이태원로 자택에서 진행되지만 인 의원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사회 안건에 대한 찬반 입장을 재단 측에 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의안에 대한 찬반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사회가 끝난 직후 일부 이사진들은 "안건이 의결됐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 안건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지난 5월 10일에 진행된 이사회에서 △보통재산 수증의 건 △정관변경(사업의 종료)의 건 △2024년 제1차 추경예산 편성의 건 등 세 건의 의안이 상정됐으나 의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보류 이유는 보통재산 수증의 건 중 최근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 주식 3만주(당시 시세 약 12억원어치)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남편인 윤관 BRV(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운영하는 펀드가 500억원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 주식에 자신도 투자해 논란이 일었다. 사전에 미공개 정보를 알고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사진들은 당시 "안건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하고 이 안건은 추후 재논의하기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2차 이사회 때 구 대표는 메지온 주식 외에도 또 다른 상장사의 주식도 약 15억원 규모를 같이 기부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주식 또한 남편인 윤 대표와 관련된 기업(에이알티코퍼레이션)이 투자한 곳이어서 금융당국이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앞서 보류된 안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재단 측은 안건과 심의결과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또 왜 구 대표 자택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LG복지재단 측 관계자는 "이사회 소집권자가 (이사회 장소를) 자택으로 했기 때문에 자택에서 연 것이고, 자세한 내막은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과거 자택에서 열렸던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이사회 결과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굳이 지금 답할 이유가 없다"며 "이사회가 끝나면 열흘 이내에 회의록이 공시되니 그 때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hunt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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