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가지' 이미지 없애자" 해변 파라솔 요금 2만원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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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10개 해수욕장의 파라솔 요금을 일원화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제주도청에서 '해수욕장 관광 불편 사안에 관한 긴급회의'를 열어 12개 지정해수욕장 중 10개 해수욕장의 파라솔 요금을 2만원으로 일원화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마을회가 해수욕장을 관리하면서 일종의 수익사업으로 파라솔과 평상 이용요금을 받는 데 대해 강제할 권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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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10개 해수욕장의 파라솔 요금을 일원화했다. '비계삼겹살' 사건 이후 바가지 요금이 심하다는 인식 속에 관광객이 제주도를 외면하자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제주도청에서 '해수욕장 관광 불편 사안에 관한 긴급회의'를 열어 12개 지정해수욕장 중 10개 해수욕장의 파라솔 요금을 2만원으로 일원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해수욕장의 파라솔들은 제주도 내 마을회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는 해수욕장 관할 마을회·청년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파라솔 뿐만 아니라 평상까지 편의요금 인하를 논의했다.
회의 후 ▲금능 ▲협재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표선 ▲화순금모래 등 10개 해수욕장 파라솔 이용 요금은 2만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다만 ▲중문색달 ▲곽지는 요금 인하에 동의하지 않아 기존대로 3만원을 유지한다.
평상 요금은 함덕해수욕장만 기존 6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함덕은 모 평상 대여업체가 6만원에 평상을 빌려줘놓고, 그곳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까지도 자신의 협력업체를 통해 구매하라고 갑질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나머지 해수욕장은 3만~6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마을회가 해수욕장을 관리하면서 일종의 수익사업으로 파라솔과 평상 이용요금을 받는 데 대해 강제할 권한이 없다. 다만 마을회 등 운영주체와 지속 협의를 통해 자발적 요금 인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라솔, 평상요금 인하는 최근 제주도 내 바가지 물가에 대한 관광객 반발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5일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서 앞으로 여행객 불편사항을 원스톱으로 접수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TF)도 신설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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