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순자산 472조 늘었다…"집값은 내리고, 주가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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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순자산(국부·國富)이 지난 한 해 동안 472조원 늘었다.
━지난해 국부 2경3039조원주택시가총액, 1년 사이 118조원 줄어━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2경303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부동산(토지+건물) 자산은 전년 대비 1.2%(+207조원) 증가한 1경6841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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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순자산(국부·國富)이 지난 한 해 동안 472조원 늘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영향에 증가세는 더뎌졌다.
집값이 내려간 대신 주식 가격이 오르면서 가계 부문 순자산은 1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1인당 가계 순자산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비금융자산(+442조원)은 토지자산의 감소세(-38조원)가 지속됐다. 순금융자산의 증가세는 큰 폭 둔화했다. 순금융자산은 2022년 202조원 늘었지만 지난해엔 30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은은 자산 가격 변동으로 국민순자산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순취득(거래 요인)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토지가격 하락으로 명목보유손익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B/S팀장은 "지난해 토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비금융자산이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전체 주택시가총액과 부동산 자산 비중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주가 상승 영향으로 금융자산은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부동산(토지+건물) 자산은 전년 대비 1.2%(+207조원) 증가한 1경6841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자산은 거주용과 비거주용 토지·건물을 모두 합한 수치다.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6%로 2022년(77.2%)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해 주택시가총액은 2022년말 대비 118조원(-1.7%) 줄어든 6839조원을 기록했다. 2022년(-286조원)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GDP 대비 배율은 3.0에서 2.8로 하락했다. 주택시가총액은 부동산 자산 가운데 주거용건물과 주거용건물 부속토지의 합계를 의미한다.
지난해 말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은 1경2632조원으로 전년대비 210조원(+1.7%) 늘었다. 1년 만에 증가 전환이다. 주가 반등으로 금융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택자산(-147조원)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38조원)이 줄었지만 금융자산은 2022년 대비 233조원(4.7%) 증가했다. 지분증권과 투자펀드 자산이 161조원 늘어난 효과다.
가계 순자산의 구성을 살펴보면 주택 비중이 50.3%로 가장 높다. 이어 △주택 이외 부동산 25.2% △현금·예금 19.1% △보험·연금 11.5% 등의 순이다. 다만 주택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다. 연도별 비중 추이는 △2020년 52.3% △2021년 53.9% △2022년 52.3% 등이다.
지난해 말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4427만원으로 추정된다. 전년(2억4039만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1인당 가계순자산은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추계인구로 나눈 값이다.
시장환율로 환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18만7000달러다. 일본(18만3000달러)보다는 높지만 미국·호주·캐나다·프랑스 등 주요국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일반정부 5674조(+272조원) △금융법인 542조원(+80조원) 등도 순자산이 증가했다. 비금융법인 순자산은 4192조원(-90조원)으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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