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공식’마저 깨진 키움…꼴찌탈출 해답 없나
송성문 홀로 최상의 타격감
키움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연패가 길어지며 ‘꼴찌 탈출’도 요원해지고 있다.
키움은 지난 17일 KT전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9위 한화와의 승차는 1.5경기 차다. 키움은 6연승을 달렸던 전반기 막바지에 9위와의 차이를 0.5경기까지 좁혔으나 끝내 반 발짝 올라서는 데에 실패했다. 9위에 닿을 듯 멀어지며 10위 탈출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후반기 키움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7경기 중 5경기가 홈구장에서 진행돼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주장 송성문(28)은 지난 13일 NC전부터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최상의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다. 리그 타율 10위 안에는 키움 선수가 세 명이나 있다. 4위 송성문(0.351)과 5위 로니 도슨(0.348), 9위 김혜성(0.337)이다. 리그 최강의 외국인 원투펀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와 아리엘 후라도(28)도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키움의 ‘필승 공식’에 균열이 생겼다. 키움은 후라도와 헤이수스가 선발로 등판했던 지난 16일과 17일 KT전에서 모두 졌다. 후라도는 6이닝을 던지며 3실점하고 3개의 볼넷을 내어줬다. 헤이수스는 4.1이닝 동안 5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 리그에서 승수 단독 1위인 헤이수스는 후반기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투타 양면에서 소수의 에이스 선수들만 활약하다 보니 경기의 흐름을 길게 끌고 가는 것이 쉽지 않다. 후반기 7경기에서 키움은 득점이 22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잔루는 56개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안타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은 최근 투수진에 변화를 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18일 선발 로테이션에 김인범 대신 김선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인범의 제구력과 구위가 시즌 초반보다 저하됐다는 판단에서다. 마무리 투수로서 뒷문을 지켜 온 조상우가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당분간 김성민이 마무리 보직을 맡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5강 경쟁이 시작된 후반기, 키움은 중위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젊은 선수 위주의 팀이지만 전력 뎁스 강화는 물론 팀 전력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해졌다. 외인 원투펀치를 내세우고도 패한 경기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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