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확대경] ‘쓰가루’ 사과 작황 양호…출하량 늘면 가격 안정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쓰가루' 사과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 작황 양호적과 많이 안해=여름사과 '쓰가루'는 충북 충주, 경북 김천·영주·의성·안동·상주 등이 주산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과일 관측'에서 올해산 '쓰가루' '썸머킹' 등 햇사과 출하량이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시세는 출하 초반 높게 출발점차 안정될 듯=17일 가락시장에서 '쓰가루'(상장 이름 '아오리') 사과는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4만9007원에 거래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화기 저온피해 없고 병해 적어
10㎏ 한상자 4만원대 후반 거래
지난해 7월 평균보다 5.9% 낮아
올해 ‘쓰가루’ 사과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5∼6월 날씨가 가물어 생육이 다소 지연돼 본격 출하 시기는 늦춰졌다. 시세는 전년 대비 높게 출발했지만 이달 하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작황 양호…적과 많이 안해=여름사과 ‘쓰가루’는 충북 충주, 경북 김천·영주·의성·안동·상주 등이 주산지다. 17일 서울 가락시장에 반입된 ‘쓰가루’ 사과는 김천산(29.6%)이 가장 많았다. 영주(28.4%)·충주(26.9%) 물량이 뒤를 이었다.
상주시 신봉동에서 9917.4㎡(3000평) 규모로 사과를 재배하는 박희창씨(65)는 재배면적 4분의 1인 2644.6㎡(800평)에서 ‘쓰가루’를 생산한다. 그의 올해 ‘쓰가루’ 작황은 평년작 수준이다. 박씨는 “올해 ‘쓰가루’ 열매솎기(적과)를 평년보다 덜했다”면서 “3.3㎡(1평)당 10∼11㎏ 정도 수확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후지’ 사과 생산량이 크게 적었던 만큼 햇사과 수요가 늘지 않을까 싶은 기대심리에 열매솎기를 덜했다는 설명이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올해는 개화기 저온피해도 없고 병충해도 적다”며 “지난해 사과에 발생한 병충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매주 농협에서 현장 지도를 나간다”고 말했다.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과일 관측’에서 올해산 ‘쓰가루’ ‘썸머킹’ 등 햇사과 출하량이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충환 대구경북능금농협 상주지점 차장은 “전국적으로 ‘쓰가루’와 ‘썸머킹’ 출하 비중이 7대3 정도이지만 출하 시기가 빠를수록 시세가 높은 특징이 있어선지 최근 ‘썸머킹’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시세는 출하 초반 높게 출발…점차 안정될 듯=17일 가락시장에서 ‘쓰가루’(상장 이름 ‘아오리’) 사과는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4만9007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평균(5만2066원)과 견줘서는 5.9% 낮고, 평년 7월(4만261원)보다는 21.7% 높다. 김규효 서울청과 경매사는 “지난해는 개화기 저온피해가 심해 ‘쓰가루’ 생산량이 워낙 적었다”며 “올해는 평년작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출하 초기라 시세는 평년 대비 높은 편이지만 이달 하순에 출하량이 늘어나면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태훈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경매사는 “올해 ‘쓰가루’ ‘썸머킹’을 포함한 조생종 사과 경락값은 평균 5만∼6만원선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생산량이 적었던 지난해 평균값(8만∼9만원선)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쓰가루’ 시세는 점차 내림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조생종 생산량이 많은 데다 조생종은 저장성이 없어 출하 시기를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권 경매사는 “추석(9월17일)에 맞춰 나오는 중생종 ‘홍로’ 사과와 출하 시기가 맞물려 홍수 출하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