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반대" 결의안 채택
이스라엘 의회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일간 하레츠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재적 의원 120명 중 68명의 찬성으로 의결한 결의안은 "요르단강 서안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립하는 데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이스라엘 땅 중심부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은 이스라엘에 실존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영속화하며 역내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장악하고 이스라엘 국가를 없애고자 이란이 주도하는 '축'과 협력해 과격한 이슬람 테러 기지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표결은 공교롭게도 오는 24일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방문 및 의회 연설 일정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집권 리쿠르당이 구성한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물론 지난달 전시내각을 탈퇴한 베니 간츠 대표가 이끄는 중도 성향 야당 국가통합당 의원들도 대거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dpa 통신은 "'두 국가 해법'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미국은 이번 표결을 도발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엔에 가입된 193개국 가운데 146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르웨이, 아일랜드, 스페인, 슬로베니아 등이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하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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