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너지 공룡' 탄생…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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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으로 오는 11월 자산 100조원대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출범하는 가운데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SK E&S는 2021년 11월과 지난해 1월 RCPS 발행을 통해 3조13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각 발행조건 하에서 KKR 전환가액은 29만4000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합병에서 산출된 피합병회사의 기업가치(합병가액)은 13만3947원으로 전환가액을 크게 밑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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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으로 오는 11월 자산 100조원대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출범하는 가운데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합병발표 직후인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17% 하락한 1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7.18% 오른 12만8300까지 치솟았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우선주인 SK이노베이션우 역시 장 초반 17.47% 오른 10만2200원까지 치솟았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0.23% 오른 8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각각 열어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이 최종 결정되면 오는 11월1일 자산 규모가 100조원대인 초대형 에너지기업 출범한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다. 상장사인 SK이노가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하게 된다.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로 높아진다.
합병 동의를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8월27일 개최된다. 합병을 위한 필요 의결권 수는 참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다.
증권가는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적자를 기록하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SK E&S를 통해 펀더멘탈과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하고 있는 KKR의 반발 여부가 관건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진호 연구원은 "SK E&S 흡수합병은 SK이노베이션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합병비율이 시장에서 예상했었던 1:2보다 SK이노베이션에 더욱 유리한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합병비율이 유리하고 E&S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2조원이 현금 흐름을 개선시켜줄 것이며 E&S의 RCPS 3조원에 대한 우려 해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주 발행으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보다도 E&S가 가져올 기업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점진적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양사 합병비율은 향후 RCPS 상황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재무부담이 낮아지고 중장기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 역시 "양사 합병은 SK이노 주주들에게 긍정적일 것"이라며 "합병 비율이 유리하고, 양사합병 후 E&S가 SK온의 자금처가 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우려되는 부분은 SK E&S의 RCPS를 보유하고 있는 KKR의 반발"이라며 "KKR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 E&S는 2021년 11월과 지난해 1월 RCPS 발행을 통해 3조13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각 발행조건 하에서 KKR 전환가액은 29만4000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합병에서 산출된 피합병회사의 기업가치(합병가액)은 13만3947원으로 전환가액을 크게 밑돈다"고 분석했다.
이어 "KKR이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고 상환 청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합병 기일 전 상환권 행사할 경우 연내 SK E&S는 약 3조9000억원 내외의 상환의무를 지게 돼 대규모 자금 유출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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