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MRO 넘어 신 산업, 방산-항공솔루션 기업으로 확장
알에이치포커스는 항공산업에서 30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리콥터 MRO(정비·수리·분해 조립) 기업이다. 헬기 및 부품 판매, MRO, 성능 개량 및 옵션 장비 개발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헬기 정비 사업 분야 전문 수행
최근에는 충북도·청주시와 MRO 사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어로폴리스 단지 내 국내 최대 헬기 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며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국내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은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업계의 신뢰가 높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알에이치포커스는 다양한 기종의 헬기 정비와 개조·개량 등이 가능하다. 신규 헬기 조립, 사고 헬기 복구 및 정비, 창정비, 에어컨 장착, 화재 진압 시스템 장착, 디지털 무전기 장착, 후속 군수 지원 등을 제공한다.
앞서 회사는 1993년 러시아에서 도입된 카모프(KA-32)에 대한 집적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국가기관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헬리콥터의 정비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로부터 부품이 제때 들어오지 않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런 위기 상황을 기회로 보고 사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정비뿐만 아니라 일부 부품을 자체 제조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신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현재 전기차, 철도, 드론 등의 전기 배터리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수소연료전지에 의한 항공산업이 신성장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에이치포커스는 방산 분야로의 진출과 협력을 적극 모색 중이다. 김 회장은 “방산업계가 국내 MRO 기업과 협력한다면 K-방산의 위상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방산 사업으로 진출을 위해 대기업과 협업을 적극 추진할 의사를 밝힌 것이다.
“국내 최고 MRO 업체로 성장”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부족한 정비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과 교육훈련센터 건립도 계획하고 있으며 항공 제조업과 정비업의 전문성 및 기술력을 축적해 알에이치포커스를 특화된 항공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현재도 산학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 전문 기술 인력의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향후 인재 채용 협력 등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를 함께 이끌어가는 임직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어려운 국제 정세로 인해 직원들의 고생이 컸다. 회사가 안정화되면 더 좋은 복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서 업무 조정 등에 동참해준 직원에게 감사를 밝힌 것이다.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지속 성장할 것”
김수언 ㈜알에이치포커스 회장 인터뷰
김수언 알에이치포커스 회장은 회사의 사명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회사는 1993년 러시아 카모프 헬기를 한국에 최초 도입한 이래 지난 30년간 산림청, 해경, 공군, 경찰청, 시도 소방, 국립공원 및 민간 운항업체에 총 60여 대의 대형 헬리콥터(Ka-32, Mi-172)를 후속 지원하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김 회장은 “최고의 안전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고난도 정비 업무 승인 절차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고객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안전하고 정밀한 정비를 신속히 지원한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회사는 수소연료전지 항공 모빌리티 개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민항기와 군용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김 회장은 2세 경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남은 IT 스타트업 주식회사 스카피에서 대표직을 맡으며 글로벌 혁신 백엔드 API 서비스인 ‘Skapi’(skapi.com)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앱 개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차남은 지주회사 포커스글로벌 경영전략실 이사로서 사업 전반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 성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김 회장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진 후 기업공개(IPO)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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