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도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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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손자녀(2대손)까지만 가능하다.
해외에서 영주 귀국한 미래 세대인 어린 후손(3대손 이하)은 각종 지원 제도 대상에서 제외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히어로즈 주니어'는 민관(국가보훈부, 광복회, 청소년그루터기재단,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협력해 영주 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중 만 24세 이하 청소년의 한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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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학습, 이사비 지원 등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강화
현행법상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손자녀(2대손)까지만 가능하다. 해외에서 영주 귀국한 미래 세대인 어린 후손(3대손 이하)은 각종 지원 제도 대상에서 제외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지원 체계의 부재 속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정체성의 혼란, 언어 장벽으로 인한 적응 어려움, 불안정한 경제활동,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이는 등 한국에 정착하는 데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히어로즈 주니어’는 민관(국가보훈부, 광복회, 청소년그루터기재단,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협력해 영주 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중 만 24세 이하 청소년의 한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특별 귀화한 영주 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주니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히어로즈 주니어 사업은 개별 가정방문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으로 진행된다.
한국어 학습이 필요한 대상에게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제공해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도록 지원하고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정에는 이사 비용, 리모델링, 가구 지원을 실시한다.
주 소득자의 부재, 실직, 질병 등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위기 가정 대상으로는 장학금 등 경제적 지원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국내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며 나라를 위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배우고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힐링캠프, 한국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보 제공 세미나 진행으로 히어로즈 주니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에서는 독립영웅 후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힘쓴다. 제79주년 광복절과 히어로즈 주니어 사업 1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15일 ‘2024 모두의 해방, 광복RUN’ 행사를 진행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8.15㎞를 달리는 마라톤 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영웅 후손 후원에 대한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비는 독립영웅 가정과 후손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예우와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가도록 히어로즈 주니어는 단기간의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 영웅들의 후손이자 이제는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선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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