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 사용 권장…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

유지영 기자 2024. 7.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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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 전개
출산-양육 인식 개선에 앞장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3월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 진행을 위해 사업 기금 3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72명으로 2015년(1.24명)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초저출산 기류가 나타나면서 올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0.6명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말한다.

국내 저출산 현상을 회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육아휴직 현실화 △공공 보육 강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지금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정부에서도 산발적인 재정 투입이 아닌 수혜자의 체감도가 높은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민간 기업도 육아휴직 확대나 출산장려금 지원 등 임신, 출산, 양육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내놓으며 저출산 현상 회복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영그룹은 임직원에게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그룹 등도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보장하고 출산장려금 등 현금 지원을 늘리는 추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볼보자동차가 98년간 강조해 온 ‘안전’의 철학과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뿌리를 두고 있는 ‘가족’의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 저출산 현상에 큰 관심을 갖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3월 이 캠페인을 위한 사업 기금 3억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은 국내 저출산 현상을 회복하기 위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로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습.
우선 예비 부모와 영유아 가족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10곳의 육아종합지원센터(서울 광진구, 서대문구, 인천시, 경기 안산시, 안양시, 용인시, 충남 천안시, 부산시, 부산 기장군, 제주도)에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스칸디 맘&대디로 대표되는 스웨덴식 육아법과 함께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법 등의 교육을 통해 긍정 육아 가치 확산에 앞장선다.

현재 한국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출생아 100명당 5명에 불과한 수준으로 이는 저출산 현상의 큰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아빠(남성)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한국보육진흥원은 아빠의 육아휴직을 권장하는 내용의 캠페인 영상을 방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하고 부모가 함께하는 육아의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더 나아가 아빠의 육아 참여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남성 화장실에 설치할 기저귀 갈이대도 지원한다. 전국의 공공시설 내 화장실에 총 63개의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함으로써 아빠의 육아를 돕고 남성 양육자의 권리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안전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올바른 카시트 활용법 등을 알려주는 교통안전 영상을 제작해 전국 어린이집을 통해 각 가정으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볼보자동차는 안전과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함께 고민하고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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