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집안 문제 터지고 우울증→번아웃, 초기 치료 중요해”(아빠는 꽃중년)

이하나 2024. 7. 1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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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우울증과 번아웃을 겪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안재욱이 "선생님을 믿어야 하는데 내가 이 사람에게 한 이야기가 혹시라도 새어 나올까 봐 의심이 컸다"라고 고백하자, 김구라는 "인간은 누구나 다 그렇고, 직업적인 특성이 있어서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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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구라가 우울증과 번아웃을 겪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7월 1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안재욱은 처음으로 심리상담을 받으러 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난 안재욱은 “차태현 씨와 라디오 DJ를 하고 있었을 땐데 하루에 두 시간 맡는 프로그램에서 밝게 진행을 해야 하는 내가 거짓말 하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었다. 마무리 인사를 한 후 불이 꺼지는 순간 금세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그때 태현이랑 라디오 팀이 저 위로 많이 해줬다. 얘기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 적이 많았다. 양해를 구해서 한 달 동안 유럽으로 떠나서 혼자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라고 우울함을 극복하려고 혼자 노력했던 순간을 떠오로렸다.

안재욱이 “선생님을 믿어야 하는데 내가 이 사람에게 한 이야기가 혹시라도 새어 나올까 봐 의심이 컸다”라고 고백하자, 김구라는 “인간은 누구나 다 그렇고, 직업적인 특성이 있어서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김구라는 “저는 그때 집에 일이 있어서 찾아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더니 ‘이렇게 일 터지자마자 오시는 분이 별로 없는데 참 대단하시네요’라고 하더라. 초기 우울증인데 빨리 가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했다. 그때 내가 방치했으면 심각한 공황장애로 될 확률이 높았다”라고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담 중 안재욱은 성장사와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조심스러워 했다. 신성우가 “재욱이가 자기 얘기를 잘 안 한다”라고 전하자, 김구라는 “난 내 얘기 엄청 한다”라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는 “예전에 번아웃이 왔다. 해외 가서 프로그램도 하고 계속 힘드니까 어느 순간 훅 처지더라. 그때 또래한테 다 전화해서 동료들한테 조언을 구했다. 그게 마음에 위안이 되더라. 그 얘기를 했더니 의사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솔직하게 얘기하고 털어놓으면 낫더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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