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수처럼 쏟아진 물폭탄… 2명 실종·1856명 대피

박지원 2024. 7. 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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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된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와 도로유실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명이 실종되고 1856명이 대피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폭우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다.

전국에서 357건의 도로유실 및 침수 등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침수 455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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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된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와 도로유실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명이 실종되고 1856명이 대피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폭우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다. 

18일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충북 제천에서 불어난 하천에 5명이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됐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전날 오전 10시40분쯤 경기 안성시 삼은리 소재의 고삼저수지 낚시터 좌대에서 낚시를 하던 형제 낚시객 2명이 비로 인해 수위가 높아지자 낚시터 관계자 1명과 배를 타고 뭍으로 빠져나오려다 사고를 당했다. 배가 전복되면서 낚시객 중 동생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형과 낚시터 관계자 등 2명은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날이 어두워지며 더이상 작업이 불가능해지자 오후 8시쯤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쯤부터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침수 및 고립 피해가 이어졌다. 전국에서 357건의 도로유실 및 침수 등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침수 455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전국에서 1302세대 1856명이 대피했고 이 중 575세대 843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자 가운데 703명이 경북에, 416명이 경기에 집중됐다. 정부는 522세대 761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가운데 18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가 전면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에서는 한강 수위가 올라가며 잠수교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7.5m까지 높아졌던 잠수교 수위는 비가 그치며 점차 낮아졌지만 이날 0시 기준 7.27m로 여전히 차량 통제 기준인 6.2m를 훌쩍 넘겼다.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IC구간과 63빌딩 진출램프에서도 차량이 통제됐다. 비가 멎으며 한때 통제됐던 일부 도로에서는 통행이 재개됐다. 
장맛비가 내린 18일 광주 북구청 교차로에 점심시간 외출을 나간 구청 직원들이 청사 복귀를 위해 우산을 쓰고 길을 건너고 있다. 뉴시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지만 서해남부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 구름대가 전남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호우 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없고 강원도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16일 0시부터 전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640.0㎜ △경기 연천 510.0㎜ △인천 강화 399.2㎜ △강원 철원 393.0㎜ △인천 양도 347.0㎜ △강원 화천 296.0㎜ △서울 노원 288.0㎜ △서울 동대문 265.5㎜ 등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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