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인공지능 더했다...범죄 예방 첫걸음
ETRI·서울 서초구, 3년간 범죄예측지도 공동 개발
범죄·재난 의심 상황, 즉각적 식별 및 추적 가능
고위험군 범죄자 일탈 행위 사전에 인지·대응
[앵커]
CCTV는 범죄를 막는 '제3의 눈'으로 꼽히지만, 대부분은 감시 목적이거나 차량, 사람을 식별하는 데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CCTV로 범죄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길에 설치된 CCTV 화면에 세 명의 성인 남녀가 등장합니다.
곧이어 각각의 정보를 담은 문구가 표시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데자뷰' 기술을 적용해, 행인의 속성을 인지한 화면입니다.
연구진은 범죄가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경향에 따라 3만 2천여 건의 CCTV 사건·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실시간 CCTV를 자동으로 파악해, 범죄 상황과 비슷한 정도를 예측해 화면에 표시해주는 겁니다.
CCTV 특성상 문제시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 쓴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면에는 일반인이 아닌 범죄자로 등록된 사람의 얼굴만 나타납니다.
개인 중심의 범죄예측 부분도 눈길을 끕니다.
이 기술은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군 전자감독대상자에 국한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동 패턴에 따른 위험도를 분석합니다.
재범 위험도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고, 분석 성능 역시 95% 수준이라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건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앞으로 개발할 기술 같은 경우에는 이 사람의 일상생활 그러니까 이 사람이 최근에 이혼을 했다, 뭐 심리상태의 변화라든지 어떤 주위 사회관계의 단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공통적으로 복합적으로 분석을 해서…]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미래형 첨단 사회안전시스템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르면 내년 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자체 등과 협력해 치안 현장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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