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옥스퍼드 ‘AI 스타트업’ 삼켰다

이해인 기자 2024. 7. 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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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연결’ 원천기술 보유회사
AI 역량강화 인수합병 본격화
삼성전자가 인수한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관련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백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3명이 공동 창업한 ‘지식 그래프’ 스타트업이다. 지식 그래프는 정보들 간의 관계를 서로 연결해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파편화된 정보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관계도로 그려 이해하는 식이다.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하면 ‘모나리자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파리의 관광지를 추천해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해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TV를 포함한 가전에서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AI를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맥락에 맞게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비서 기능이 탑재되는 경우 이용자의 이전 사용 기록과 검색 데이터 등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특화된 응답을 제공해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들에게 자신만을 위한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용하면 할수록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하는 기기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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