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0억 원 투입 '달의 물' 탐사 전격 취소, '이것' 때문이라는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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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얼음 상태의 물을 찾는 탐사 계획이 취소됐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비용 초과 등을 이유로 달에서 물을 찾기 위한 탐사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탐사는 달에 존재하는 물의 기원과 분포 상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원 탐사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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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얼음 상태의 물을 찾는 탐사 계획이 취소됐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비용 초과 등을 이유로 달에서 물을 찾기 위한 탐사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당초 2023년 말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에 무인 탐사 차량 '바이퍼'(VIPER)를 실어 달에 보낼 예정이었다. 바이퍼의 역할은 달의 토양을 분석해 얼음 상태인 물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 같은 탐사는 달에 존재하는 물의 기원과 분포 상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원 탐사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나사는 달의 남극 탐사를 목표로 한 바이퍼 개발에 지금까지 약 4억 5000만 달러(약 6200억 원)를 투입했다. 그러나 추가 테스트와 발사 지연, 비용 증가로 이 계획이 계속 지체돼 다른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 나사는 2026년 우주 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고 이후 지속 가능한 유인 우주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유럽연합, 대한민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추진 중이다.
애스트로보틱은 바이퍼가 없더라도 내년 말까지 달 착륙선 '그리핀'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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