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 정상회의 개막…스타머 "우크라이나 동맹에 의심 여지 없다"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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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의 생가인 영국 옥스퍼드셔 블레넘궁에서 범유럽 차원의 공동 행보를 모색하기 위한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옌스 스톨렌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45명의 정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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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처칠 언급하며 "용기와 협력, 이제는 성과 거둬야"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윈스턴 처칠의 생가인 영국 옥스퍼드셔 블레넘궁에서 범유럽 차원의 공동 행보를 모색하기 위한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옌스 스톨렌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45명의 정상이 참석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먼저 영국과 EU의 관계 재설정을 주장했다. 그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언급하며 "제 정권하에서 영국은 EU의 친구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EU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의 일부로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 긴급하다며, 유럽이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공유된 가치를) 지키려는 결의로 모였다"며 "우리의 첫 번째 과제는 여기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을 언급하며 서방에 용기를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용맹은 처칠을 처칠로 만들었다"며 "용맹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투에서 승리하게 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공격, 특히 군용 비행장을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 젤렌스키는 "유럽이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결은 곧 강력한 결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우리의 용기와 협력은 언젠가 우리 국가의 아이들이 평화, 안보 및 번영의 기둥을 볼 수 있도록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며 친러시아 노선을 밟고 있는 헝가리의 오르반 총리는 반대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책은 전장이 아닌 협상테이블에서 찾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오르반은 단지 헝가리를 대표할 뿐"이라며 "그는 EU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PC는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에 비EU 유럽 국가 영국, 우크라이나, 터키 등 17개국이 참여한 범 유럽권 협의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한 이후 결성됐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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