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복용금지’ 18금 감자칩 먹고 14명 응급실

임정환 기자 2024. 7. 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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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미만에게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 매운 감자칩을 먹은 고교생 14명이 응급실로 실려 갔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부트 졸로키아'로 맛을 낸 해당 감자칩은 포장지에 "손가락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맨손으로 먹지 말아달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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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야마상사 홈페이지 캡처. 뉴시스

18세 미만에게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 매운 감자칩을 먹은 고교생 14명이 응급실로 실려 갔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부트 졸로키아’로 맛을 낸 해당 감자칩은 포장지에 "손가락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맨손으로 먹지 말아달라"고 적혀있다.

17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 오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18금 카레칩’을 먹은 1학년 학생 15명이 복통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고 이 중 14명이 응급실로 이송됐다. 33명의 학생은 이날 오전 감자칩을 나눠 먹었는데, 한 학생은 "한 입 먹자마자 입안에 통증과 마비가 느껴졌고 메스꺼웠다"고 전했다.

이들이 먹은 감자칩은 이소야마 상사가 제조 및 판매하는 ‘18금(禁) 카레 감자칩’이다. 매운맛의 척도인 스코빌 수치가 100만 이상을 기록한 ‘부트 졸로키아’ 고추로 양념 돼 있다. 미국에서는 해당 고추가 혼이 나갈 정도로 매워 ‘고스트칠리’로도 불린다.

이소야마 상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에 대해 "부트 졸로키아는 타바스코의 200배에 달하는 매운맛을 낸다"며 "너무 매우니 18세 미만은 먹지 말아달라" "고혈압, 컨디션 불량, 위장이 약한 사람도 절대 막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제조사 측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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