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 팩토리 매출, 2030년까지 兆 단위로 키울 것”

유지한 기자 2024. 7. 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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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설루션 사업에 속도
LG전자 스마트 팩토리 설루션이 적용된 경남 창원 냉장고 생산 라인 모습. /LG전자

1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생산기술원 스마트 팩토리 확산센터(SFAC). SFAC는 실제 현장에 적용된 LG전자의 스마트 팩토리 설루션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고 있다. 이날 한 LG전자 직원이 안전모와 작업 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카메라 앞에 서자 바로 옆 모니터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AI 카메라는 컨베이어 벨트 위의 불량품이 발견된 경우 작업을 멈춰 세웠다.

LG전자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스마트 팩토리 설루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와 똑같은 가상 공장을 만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트윈으로 공장의 생산과 물류 흐름을 미리 살펴 공장이 최적의 효율을 내도록 설계할 수 있고, 운영 단계에서는 생산 라인 병목이나 불량 등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자율 주행 이동 로봇과 여기에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 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 팔을 활용해 조립·불량 검사 같은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공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진동·소음 등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과 조치 방법을 판단한다.

LG전자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제조 영역 전반에 걸친 종합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 수주 규모가 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매출을 조 단위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은 “지난 66년간 공장 설계·구축·운영으로 쌓아온 노하우에 AI와 DX(디지털 전환) 기술을 접목했다”며 “국내 공장이 스마트화되면 중국, 동남아 같은 해외 저가 생산 기지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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