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엄중한 변화 시점… 적극적 M&A 나서야”
허태수<<b>사진> GS그룹 회장이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신사업 발굴과 인수·합병(M&A)을 통한 기회를 잡아낼 것을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건설 등 기존 주력 사업에서의 부진을 적극적인 외연 확장으로 만회하겠다는 뜻이다.
허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 임원 모임’에서 “현재 사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M&A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GS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진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석유화학과 반도체, 배터리처럼 산업을 주도해 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환경 변화가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 삼은 디지털 혁신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GS의 임직원이라면 생성형 인공지능(AI) 같은 IT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GS그룹은 올해 들어 AI 활용과 신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초 GS그룹 내 19개 계열사 직원 400여 명이 개별 현장의 문제를 생성형 AI를 통해 해결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해커톤’을 진행했다. 지난 10일에는 ‘GS 신사업 협의체’를 열어 산업바이오와 전기차 충전, 전력중개사업(VPP), 에너지 저장장치(ESS), 리사이클링 같은 신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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