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놀면서 생기는 어려운 문제, 아이가 풀어야 자신감 생겨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하고 세상을 탐구하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아이가 놀이의 주도권을 갖게 됐을 때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하게 돼요. 정서·사회적으로도 더욱 발달할 수 있게 되지요. 오늘은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 때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아이에게 놀이 주도권을 준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우선 아이가 뭐하고 놀지, 놀이 규칙을 어떻게 할지 등을 스스로 정하게 하는 거예요. 또 노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물론 아이가 놀이의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나가는 건 어려워요. 그래서 함께하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먼저 아이가 어떤 놀이에 흥미를 가지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놀이 도구들을 준비해주세요. 예를 들어 자녀가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한다면 블록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블록으로 놀고 싶다고 하면 아빠가 옆에서 블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면 좋아요.
다음으로, 놀이에서 아이가 잘한 부분이 있으면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블록을 단순히 쌓아 올리는 걸 넘어서 새로운 걸 만들거나 직접 조립한 블록으로 역할 놀이를 하면 칭찬해주는 거예요.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어? 멋지다” “역할 놀이 재밌어 보인다. 아빠도 같이 하고 싶어”라고 해주세요. 칭찬 덕분에 자신감이 높아진 아이는 더 적극적으로 놀이를 주도하려고 할 거예요.
놀이를 하다가 아이가 어려움을 겪을 땐 아빠가 직접 나서기보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해주세요. 답을 주는 게 아니라 힌트를 주거나 질문을 던지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이가 블록 조각을 못 찾겠다고 하면 직접 찾아주지 말고 “어떤 색깔의 블록이 어울릴까? 같은 색깔의 블록으로 해볼까?” 등으로 힌트는 줄 수 있어요.
놀이를 할 때 아이가 어려워하면 안타까운 마음에 곧바로 해결해주는 아빠가 많습니다. 아빠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게 하면 아이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방해할 수 있어요. 아이가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하면 아이는 자신감 있고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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