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몰아치기 최강’은 윤이나···우승 없지만 ‘64타 이하’만 4회, 60타대 라운드 확률은 박지영 박현경 順

오태식 기자 2024. 7. 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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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올해 60타대 스코어를 7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프로 골퍼들은 과연 몇 타를 치면 그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해 할까? 60타대 스코어만 기록해도 그렇게 기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 60타대 스코어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다.

노승희 다음으로 60타대 스코어를 많이 기록한 선수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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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올해 60타대 스코어를 7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60타대 스코어 4번이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때 몰려 나왔다. 1라운드 68타, 2라운드 69타를 치더니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62타를 몰아쳤고 최종일 66타를 기록하면서 우승했다. 그의 우승은 ‘그날’이 몰려 나온 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우승 후 이정민의 60대 스코어도 소리 없이 사라졌다.

프로 골퍼들은 과연 몇 타를 치면 그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해 할까? 60타대 스코어만 기록해도 그렇게 기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코스 난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정말 흡족한 스코어를 꼽으라면 5언더파 67타 쯤은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정도 스코어면 선두권에 이름이 올라가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타수이기 때문이다.

샷을 한 뒤 공을 바라 보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올해 60타대 스코어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다. 상반기 열린 17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22회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하지만 67타 이하 스코어는 세 번이 전부다. 67타 두 번, 66타 한 번을 쳤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때는 3연속 68타를 친 뒤 최종일 71타를 기록하면서 우승했다.

노승희 다음으로 60타대 스코어를 많이 기록한 선수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이다. 14개 대회를 뛴 박현경은 21차례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67타를 다섯 번 기록했지만 66타 이하 타수는 한 번도 치지 못했다.

코스 공략을 고심하는 박지영. 사진 제공=KLPGA

60타대 라운드 획득률 1위는 박지영이다. 51.35%를 기록해 47.72%의 박현경을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67타 이하 스코어를 가장 많이 친 선수도 박지영이다. 67타를 다섯 번 기록했고 66타 네 번, 그리고 65타를 한 번 쳤다.

하지만 박현경이나 박지영도 ‘8언더파 64타’ 이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상반기 64타 이하 스코어는 모두 15번 나왔다. 64타 이하 스코어를 가장 자주 친 주인공은 윤이나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윤이나는 64타 두 번, 63타 두 번을 기록하면서 준우승을 세 차례 거뒀다. 상반기 ‘몰아치기 최강’은 윤이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린을 읽고 있는 전예성. 사진 제공=KLPGA

상반기 18홀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는 역시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번 기록한 전예성이다. 이정민이 우승을 차지한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최종일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면서 준우승을 거뒀다.

이정민의 62타가 올 시즌 상반기 때 나온 두 번째 낮은 타수이고 윤이나 외에 63타를 친 선수는 황유민, 이동은, 서연정이 한 번씩 기록했다. 64타를 기록한 선수는 윤이나 외에 이예원, 전예성, 박민지, 배소현, 최민경, 조아연 등이다.

올해 상반기 KLPGA 무대에서는 어느 해보다 화끈한 몰아치기가 연출됐다. 5연속 이상 버디 행진이 역대급으로 많이 나온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5연속 이상 버디는 17회 쏟아져 나왔다. 역대 최다인 2021년 20회까지 불과 3회만을 남겨뒀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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