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배구 스타 “은퇴하는 아내, 선수로 존경” [Paris D-7]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7.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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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다 유지(24·파나소닉)가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으로 선수 경력을 마치겠다고 밝힌 부인 고가 사리나(28·NEC)를 훌륭한 스포츠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인 정도는 아니지만, 니시다 유지 역시 파리올림픽 일본선수단 공식 후원 운동복 런칭 행사에 남자배구 종목을 대표하여 참석할 만큼 스타성을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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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니시다 유지(24·파나소닉)가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으로 선수 경력을 마치겠다고 밝힌 부인 고가 사리나(28·NEC)를 훌륭한 스포츠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가 사리나는 일본 여자선수단 주장이다. 전성기를 맞이한 20대 후반의 세계랭킹 7위 국가대표팀 에이스가 ‘파리올림픽 후 은퇴’를 예고하자 글로벌 배구계는 놀라움에 술렁였다.

4살 연하 남편 니시다 유지 역시 2019년 제14회 월드컵 서브왕 및 베스트7에 빛나는 국제적인 스타다. 일본 신문 ‘데이리스포쓰’를 통해 “아내의 노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멋지다는 생각뿐”이라며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국제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발리볼 월드’가 2023년 5월 니시다 유지-고가 사리나 부부 특집 콘텐츠에 게재한 이미지. 둘은 “천국에서도 사랑의 배구 대결을 펼칠 스타 커플”로 소개됐다. 사진=FIVB
고가 사리나는 2024년 제6회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 일본 준우승을 이끌어 대회 베스트7로 뽑혔다. 니시다 유지는 ‘마지막에 웃는 자가 최후의 승자’라는 격언을 인용하여 부인의 파리올림픽 성공을 예상했다.

네이션스리그 2위는 2014년 제22회 월드그랑프리 준우승 이후 일본 여자대표팀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다. 2012년 제30회 영국 런던대회 동메달을 끝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을 주장 고가 사리나를 앞세워 파리에서 풀 수 있다는 기대를 받을만하다.

2022년 마지막 날 결혼하고 다음 날 신사에서 새해 소원을 같이 비는 걸로 부부 생활을 시작한 둘이다. 그러나 배구선수로서 니시다 유지는 일본 이치현 가리야(2022-23시즌)와 오사카부(2023-24시즌), 고가 사리나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에 소속팀이 있어 평소엔 떨어져 지냈다.

니시다 유지(왼쪽), 고가 사리나는 2022년 12월31일 결혼 후 2023년 1월1일 신사에서 새해 소원을 같이 빌며 부부 생활을 시작했다. 사진=일본 방송 TBS
남편은 “내가 원인 모를 몸살로 고생하고 컨디션 불량에 시달리자 (어떻게 구단 허락을 받았는지) 함께해줬다.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서로 시간이 맞아 함께 보낼 때는 배구 기술을 토론하며 더욱 가까워짐을 느낀다”며 일본 취재진에 아내를 자랑했다.

부인 정도는 아니지만, 니시다 유지 역시 파리올림픽 일본선수단 공식 후원 운동복 런칭 행사에 남자배구 종목을 대표하여 참석할 만큼 스타성을 인정받는다. 19살에 월드컵 개인상을 두 개나 받았으니 일찍부터 얼마나 주목받았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세계랭킹 2위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본 남자배구는 여자대표팀보다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다. 니시다 유지는 “모든 체육인한테 올림픽은 꿈의 대회다. 부인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강한 의지와 힘찬 각오로 잘 살리겠다”며 다짐했다.

니시다 유지(가운데)가 남자배구 선수단을 대표하여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일본국가대표팀 운동복 공개 행사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일본은 올림픽에서 ▲1972년 제20회 독일 뮌헨대회 금메달 ▲1968년 제19회 멕시코시티대회 은메달 ▲1964년 제18회 일본 도쿄대회 동메달 ▲1976년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대회 4위 이후 남자배구 준결승 진출이 없다.

니시다 유지는 “본선에서 1승 이상은 물론이고 금메달도 따낼 수 있다. 지금 일본이라면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파리올림픽 포부를 밝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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