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라! 아주라!"…아이에게 주니 아르헨 팬들 환호와 박수→알고 보니 '특별한 아이'였다...

최용재 기자 2024. 7.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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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메시/아스
마테오 메시/아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격돌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아르헨티나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을 작렬시켰다. 리오넬 메시는 후반 19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벤치로 향한 메시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지켜봤다. 메시의 눈물을 마르티네스가 닦아준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역사, 메시의 역사가 다시 써졌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16회 우승을 차지하며 15회 우승을 기록한 우루과이를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도 썼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이자 주장 메시가 있었다.

경기 후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가족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역사적인 우승을 즐겼다. 그리고 하나의 영상이 공개됐다. 스페인의 '아스'가 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골네트를 자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조각낸 골네트를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기념하는 의미가 큰 네트였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다가왔고, 자신도 손을 들며 네트 조각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르헨티나 팬들이 "아주라"를 외쳤다. 그 아이에게 네트 조각을 주라고 요청한 것이다.

남성은 아이와 팬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네트를 잘라 소년에게 건넸다. 그러자 아르헨티나 팬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알고 보니 그 아이는 '특별한 아이'였다. 아르헨티나 10번 유니폼, 메시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아이. 바로 메시의 둘째 아들 마테오 메시였다. 마테오는 할아버지와 함께 왔고, 아버지의 '라스트 댄스'에 동참했다. 이 경기, 이 우승이 아버지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일 가능성이 크다. 마테오가 그 역사를, 아버지의 역사를 함께 한 것이다. 아버지의 순간을 손에 쥔 것이다.

리오넬 메시 왕조/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는 "가슴 따뜻한 순간이다. 마테오는 아버지가 우승한 경기장에서 특별한 축하를 나눴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마테오는 할아버지와 함께 골대에 왔고, 아버지의 순간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시에게는 3명의 아들이 있다. 첫째 티아고 메시, 둘째 마테오 메시, 막내 치로 메시다. 이른바 '메시 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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