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148] 법치의 귀환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4. 7. 18. 23:56
힘이 주인인 곳에서 정의는 하인이 된다
하늘이 무너져도 법치를 세워라
많은 한국인은 “법대로 하자”고 했다가, 자신이 불리해지면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딨어?”라고 한다. 법치주의란 사람이 아닌 법이 지배한다는 국가의 통치 원리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켜온 ‘법의 지배(Rule of Law)’는 독재자들의 ‘법에 의한 지배(Rule by Law)’와는 명백히 구별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사회는 ‘법대로’가 아니라 ‘멋대로’다. 민초들조차 이건 법치(法治)가 아니라 ‘법치(法痴)’라고 쑥덕대고 조롱한다. 법이 끝나는 곳에서 폭정이 시작된다고 했던가. “법이 많을수록 정의는 적다”는 법철학의 교훈이 가슴에 꽂히는 요즘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막대기 아니라 사람 다리였다” 폭염주의보 그날 풀숲엔...
- 서울 119, 45분간 신고 접수 장애... “관제센터 시스템 오류 추정”
- 의대 수시 지원, 7만명 넘게 몰려...작년보다 1만4300명 늘었다
- 서울 양천·구로 5만8000가구 온수 공급 중단...“복구 시점 예측 불가”
- 지하철역서 갑자기 쓰러진 여배우...”얼굴 가려준 역무원 감사”
- 도이치 2심 판결문도 “김건희 계좌, 권오수 의사로 운용”
- 대한체육회 “문체부 감사 청구” 맞불... 두 기관 갈등 증폭 양상
- 英 내년부터 ‘정크푸드’ 온라인 광고 금지...소아비만 퇴치 나선다
- 러 “우크라 미사일 제한 풀면 서방과 전쟁”
- 75세 이상 어르신, 내달 11일부터 코로나 예방 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