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흘 연속 비…피해 잇따라
[KBS 강릉] [앵커]
강원도에 사흘 연속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륙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됐는데요.
이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농작물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도로는 한쪽이 움푹 패여 끊어졌습니다.
원주의 하늘길은 다 끊겼습니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 열차는 또다시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모두 이번 주 들어 계속되고 있는 장맛비 때문이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가지고 전철 운행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에요."]
최근 사흘 동안 강원도에는 최대 4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기상특보가 내려졌다 해제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반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산간을 지날 땐 땅밀림이나 땅꺼짐 현상, 낙석까지, 조심해야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도심 도로라도 물웅덩이나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때에도 산간계곡이나 물가를 찾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은 일단 이번 비가 적어도 모레(20일)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륙과 산간에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박수진/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특히 모레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이처럼 비가 계속되면서 북한강 상류의 일부 댐들은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고명기·홍기석/영상편집:김진호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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