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기엄마들은 다 이거 사던데”…설탕 대신 식품업계도 눈독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7. 1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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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삼양사가 국제무대에 앞다퉈 대체감미료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더해 CJ제일제당도 이달부터 스테비아를 생산하는 등 식품업체들마다 대체감미료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은 당뇨, 비만에 대한 우려와 건강을 중시하는 풍조 덕분에 앞으로 대체감미료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도 다시 대체감미료 사업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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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룰로스 등 대체감미료 돌풍
국제 전시회서 알룰로스 경쟁
CJ제일제당은 스테비아 내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식품기술 전시회 ‘IFT 2024’의 삼양사 부스에 방문한 방문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양사]
대상과 삼양사가 국제무대에 앞다퉈 대체감미료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더해 CJ제일제당도 이달부터 스테비아를 생산하는 등 식품업체들마다 대체감미료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8일 삼양사는 전세계 100여개국, 1300개 기업이 참여한 대규모 식품기술 전시회인 ‘IFT 2024‘에 참가해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소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무화과, 포도 등에 있는 알룰로스는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감미료로 칼로리가 거의 없다.

삼양사는 2020년부터 울산 공장에서 알룰로스 양산을 시작했고, 이후 B2B 브랜드 ‘넥스위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삼양사의 알룰로스 매출액은 2022년 100억을 돌파했고, 이어 지난해엔 30% 늘어났다.

식품기업 대상도 올해 초 론칭한 대체당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의 알룰로스를 선보였다. 대상은 작년 5월 군산 전분당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대상은 작년 7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만큼 아직 매출 규모가 얼마되지 않아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당뇨, 비만에 대한 우려와 건강을 중시하는 풍조 덕분에 앞으로 대체감미료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감미료 시장 규모는 2022년 79억1000만달러에서 2029년 128억600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명을 돌파해 1990년 이후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인은 전 세계의 43%가 과체중이라 대체감미료를 찾는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설탕을 만들기 위한 원당 수입은 줄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원당 수입량은 지난해 약 158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다. 여기에 올해 1~6월에도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다.

CJ제일제당도 다시 대체감미료 사업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대체감미료 B2B 제품으로 이소말토를 추가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스테비아도 내놨다. 스테비아는 식물의 잎에서 화합물을 추출해 만든 감미료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알룰로스 생산에 나섰다가 4년만에 사업을 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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