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에 설욕한 양형석 감독, “두 번 실수 않는다”

상주/이재범 2024. 7. 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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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에서 경희대에게 패한 경기)의 아쉬움이 커진다. 어쨌든 다시 두 번 실수를 안 해서 MBC배가 도움이 된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대학리그(에서 경희대에게 패한 경기)의 아쉬움이 커진다. 어쨌든 다시 두 번 실수를 안 해서 MBC배가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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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대학리그(에서 경희대에게 패한 경기)의 아쉬움이 커진다. 어쨌든 다시 두 번 실수를 안 해서 MBC배가 도움이 된다.”

중앙대는 18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경희대를 79-67로 꺾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발판이 되는 승리를 챙겼다. 더구나 대학농구리그에서 경희대에게 73-81로 패한 걸 되갚았다.

2쿼터부터 두 자리 점수 차이의 우위를 점한 중앙대는 3쿼터까지 10점 내외 승부를 펼쳤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20점 차이로 벌려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희대의 저력에 부딪혀 10점 차이까지 허용한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대학리그(에서 경희대에게 패한 경기)의 아쉬움이 커진다. 어쨌든 다시 두 번 실수를 안 해서 MBC배가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인 서정구는 양팀 가운데 최다인 20점(7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형석 감독은 “(대학 입학 후) 제일 잘 했다. 움직임이 훨씬 좋은 선수다. 많이 성장해가는 중이다. 오늘(18일)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지 피지컬에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대신 그런 유리함을 살리는 적극성이 떨어졌다. 장점을 발휘하기 전에 실책이나 단절되었다. 그걸 오늘 이뤄냈다. 적극성을 앞으로 잘 생각했으면 한다”고 서정구를 칭찬했다.

골밑에서 서정구가 돋보였다면 외곽에서 득점을 지원한 선수는 강현수(16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다.

양형석 감독은 “대학리그에서 부진은 아니지만 침체되어 있었는데 MBC배 첫 경기를 통해 (침체된 걸) 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어차피 단일대회는 대학리그와 별개로 다른데 4학년이고 프로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책임감을 보여야 하는 경기다. 임동언과 강현수에게 이야기를 해서 부담이 안 된다면 열심히 해보라며 선발로 출전시켰다”고 했다.

20점 차이로 앞서다가 10점 차이로 쫓긴 건 옥의 티다.

양형석 감독은 “경희대와 대학리그 맞대결에서도 16점 앞서다가 뒤집어졌다. 외곽과 공격력의 저력이 있는 팀이다”며 “우리 공격이 끝난 직후 그 순간부터 수비를 하라고 했다. 끝까지 놓치지 않아서 무서운 추격을 할 때 견제할 수 있었다”고 했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김휴범은 7분 52초 나서 1리바운드 1스틸 3실책을 기록했다.

양형석 감독은 “초반 흐름이 안 좋아서 김휴범을 넣었다. 1년 이상 휴식 후 실전이 처음이다. 그래도 자기가 해야 할 부분에서 공유하고 경기 마지막까지 하려고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며 “오늘 만족스럽지 않은 플레이라도 점차 만족할 수 있다. 그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라서 기회를 줄 생각이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지우와 서정구가 번갈아 가며 코트에 나섰다.

양형석 감독은 “큰 차이는 없는데 서로 다른 장점이 있다. 오늘은 정구의 적극성이 통해서 시간을 줬다. 두 선수를 투입할 때 특별히 전술 구분을 두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 둘을 동시에 기용하는 운영도 한다”며 “혼자 들어갈 때 움직임이 훨씬 좋아서 그렇게 기용하지만, 둘이 같이 들어가는 경우도 볼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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