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공직할당' 반대시위 격화...10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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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 중인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확산하고 이에 당국도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18일 하루에만 10명이 넘는 집회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의 주요 대학에서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다카에 있는 캐나다 방글라데시 대학교에는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였고,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면서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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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 중인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확산하고 이에 당국도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18일 하루에만 10명이 넘는 집회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의 주요 대학에서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다카에 있는 캐나다 방글라데시 대학교에는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였고,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면서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또 대학교 입구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SNS를 통해 거짓 소문이 돌고 있다며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최근 방글라데시에서는 '공무원 할당제' 도입을 놓고 반대하는 학생들과, 이를 지지하는 학생 또 시위를 막으려는 경찰들이 충돌하면서 지난 6일에도 6명이 사망했고 지금까지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정부는 다카 등 5개 대도시에 준군사조직인 국경수비대방글라데시 병력을 배치했으며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이슬람 종교학교 등에 휴교령도 내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규탄한다"며 방글라데시 정부를 향해 "평화적으로 항의할 개인 권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해 방글라데시 정부에 위협이나 폭력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인 방글라데시 국민당도 시위대를 지원하고 나섰지만, 하시나 총리는 할당제 부활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시위가 거세지고 사망자까지 나오자 하시나 총리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법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망 사건을 엄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다음 달 7일 고등법원 판단에 대한 최종 판결을 할 예정입니다.
2018년 방글라데시 정부는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들에게 공직 30%를 할당하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대규모 대학생 반대 시위로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다카 고등법원은 이 정책에 문제가 없다며 정책 폐지 결정을 무효로 하자 대학생들이 다시 거세게 반발하며 전국에서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많은 이들이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정부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어, 매년 약 40만 명의 졸업생이 공직 3천 개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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