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감기인줄 알았는데”…휴가철 무섭게 퍼지는 ‘이 전염병’ 24배 급증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7. 18. 2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백일해가 확산하면서 가정과 학교에서 비상이 걸렸다.

질병청의 백일해 예방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만 1~6세 시기 예방접종률은 94~97%였지만 중학교 입학 시기에는 접종률이 82%로 10% 이상 하락했다.

질병청이 올해 백일해 신고환자 217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99.4%는 기침이 있었고 21.5%는 발작성 기침, 16.7%는 '웁소리' 증상이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환자 6일 기준 6986명, 지난해 292명
“1세 미만 영아 적기 접종해야…65세 이상도 필수”
해당 기사내용과는 무관함.[사진 = 뉴스1]
휴가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백일해가 확산하면서 가정과 학교에서 비상이 걸렸다.

이 전염병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이 특징이다. 주로 비말(침방울)로 감염되는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6일 기준 국내 백일해 환자는 6986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2014~2023년) 백일해 환자 수는 총 2683명에 불과했다. 지난 10년간 총 환자 수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해 대비로는 약 24배에 급증했다.

환자 연령대를 보면 소아청소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환자의 91.9%가 7~19세였고 6세 이하도 1.8%였다.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이 대부분인 것이다.

질병청은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확산세가 보고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일해는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생후 2,4,6개월에 3회 기초 접종을 한 후 15~18개월, 만 4~6세 때 각각 추가접종을 하면된다.

질병청의 백일해 예방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만 1~6세 시기 예방접종률은 94~97%였지만 중학교 입학 시기에는 접종률이 82%로 10% 이상 하락했다.

질병청이 올해 백일해 신고환자 217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99.4%는 기침이 있었고 21.5%는 발작성 기침, 16.7%는 ‘웁소리’ 증상이 있었다. 환자 중 21.6%는 입원 치료를 받았다.

환자 평균 연령은 16.1세이며 증상 발생일로부터 진단까지 평균 3.8일이 소요됐다.

질병청은 중증 합병증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세 미만 영아가 빠짐없이 2·4·6개월에 적기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기 임신부, 1세 미만 이외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65세이상 성인 등에게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Tdap)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