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놓쳤지만’ 시즌베스트 하영민, ‘국내에이스’ 호칭 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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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하영민(29)은 올 시즌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선발 자원으로 거듭났다.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에 확실한 선발투수를 찾는 작업조차 힘겨웠던 키움으로선 하영민의 연착륙이 반가울 따름이다.
키움은 후라도-헤이수스-김선기-하영민을 1~4선발로 고정하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애초 구성했던 선발로테이션에서 살아남은 국내투수로는 하영민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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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하영민(29)은 올 시즌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선발 자원으로 거듭났다.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에 확실한 선발투수를 찾는 작업조차 힘겨웠던 키움으로선 하영민의 연착륙이 반가울 따름이다.
키움은 후라도-헤이수스-김선기-하영민을 1~4선발로 고정하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5선발은 컨디션이 좋은 젊은 투수에게 기회를 주는 자리로 생각했다. 불안요소가 적지 않았지만, 안우진의 군 입대와 장재영의 타자 전향 등으로 뎁스가 얇아진 상황에선 다른 선택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애초 구성했던 선발로테이션에서 살아남은 국내투수로는 하영민이 유일하다.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한 차례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면, 선발등판을 거르지 않고 늘 있어야 할 자리를 지켰다. 입단 첫해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선발등판이 19차례(4승7패·평균자책점 6.62)에 불과했던 터라 물음표가 붙었지만, 이제는 선발 보직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양새다.
특히 6월 이후에는 매 경기 최소 5이닝을 책임지며 제 몫을 톡톡히 했고,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이기는 경기도 늘었다. 6월 16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7.1이닝 2실점)과 이달 4일 고척 LG 트윈스전(7이닝 3실점)에선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크게 줄여줬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기복도 크게 줄었다.
18일 고척 KT 위즈전은 하영민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음을 확인한 한판이었다. 이날 하영민은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3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불펜이 8~9회에만 8점을 내주며 동점이 된 탓에 7승(5패)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시즌 첫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가치를 증명했다.
직구 구위가 살아난 데다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게 되면서 선발투수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이날도 직구(27개·29.7%) 최고 구속이 147㎞까지 나왔고, 슬라이더(25개·27.5%), 커브(21개·23.1%), 포크볼(18개·19.8%)의 구사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다양한 패를 들고 수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이날 투구뿐 아니라 3회초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땅볼 때 번개 같은 베이스 커버로 병살타를 완성하는 등 팀을 위한 움직임 역시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본인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100% 해내고 있다. 이만하면 ‘국내 에이스’의 호칭도 아깝지 않아 보인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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