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세리에A·분데스리가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주목한다···‘스토크의 킹’ 배준호의 선택지는?
‘한국 축구의 미래’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향한 빅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네덜란드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배준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8일 “네덜란드의 명문 페예노르트가 배준호를 노린다”며 “현재 배준호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페예노르트 한 곳이 아니다. 소속통에 의하면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 그리고 EPL의 3개 팀에서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배준호는 하루 전날 네덜란드 매체를 통해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네덜란드 매체 1908, 그리고 스토크시티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페예노르트가 배준호를 영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배준호는) 스토크시티에서 뛰고 있으나 페예노르트의 관심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배준호가 페예노르트의 제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때문이다. 1908은 “2027년까지 스토크시티와 계약이 되어 있는 배준호지만, 페예노르트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페예노르트도 배준호가 브라이언 프리시크 감독의 새 포메이션과 경기 관점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라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팀토크는 페예노르트가 배준호의 이적료로 800만 파운드(약 143억원)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보다 수준이 높은 EPL, 세리에A, 분데스리가에 속한 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준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됐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절대 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수준의 제안이 온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국 최고 유망주로 이름을 떨친 배준호는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했다. 특히 2023년 김은중 감독이 이끈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승선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행을 이끌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배준호는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렸고 이탈리아와 4강전과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서도 도움 1개씩을 추가하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배준호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유럽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스토크시티를 선택했다.
배준호는 이적 첫 시즌부터 스토크시티의 ‘왕’이 됐다. 공식전 40경기에서 2골·6도움을 기록했고, 결국 스토크시티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다. 스토크시티는 17위에 그쳤지만, 배준호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 6월에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한국 A대표팀에도 발탁돼 싱가포르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까지 넣기도 했다.
결국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이제 전 유럽의 눈이 배준호에게로 쏠리게 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지켜보는 한국 팬들의 관심사가 또 하나 늘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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