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못한 김상준 감독, “졌어야 할 경기”

상주/이재범 2024. 7. 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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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1위를 하든 조2위를 하든 예선 탈락을 하든 졌어야 한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졌어야 할 경기다. 조1위를 하든 조2위를 하든 예선 탈락을 하든 졌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약점이 경기 전에 승부를 결정하는 거다. 상대팀이 약해? 그럼 전력을 다 하지 않는다"며 "3쿼터 때 경기를 끝냈어야 하는데 까불다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정신 상태에서 문제가 있다. 지난 한양대와 경기에서 졌는데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럴 거라면 예선 탈락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경기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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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조1위를 하든 조2위를 하든 예선 탈락을 하든 졌어야 한다.”

성균관대는 18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상명대를 61-53으로 물리쳤다. 첫 승을 올린 성균관대는 남은 두 경기(경희대, 중앙대)에서 결선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결과에서 이겼을 뿐 내용에서는 진 것과 다름 없었다.

3쿼터 한 때 44-26으로 18점 차이로 앞선 성균관대는 이후 17점만 추가하고 27점을 허용해 6점 차까지 쫓긴 끝에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졌어야 할 경기다. 조1위를 하든 조2위를 하든 예선 탈락을 하든 졌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약점이 경기 전에 승부를 결정하는 거다. 상대팀이 약해? 그럼 전력을 다 하지 않는다”며 “3쿼터 때 경기를 끝냈어야 하는데 까불다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정신 상태에서 문제가 있다. 지난 한양대와 경기에서 졌는데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럴 거라면 예선 탈락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경기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상명대의 골밑을 책임지는 최준환이 빠졌음에도 성균관대는 리바운드에서 44-41로 근소하게 앞섰다. 고전한 이유 중 하나다.

김상준 감독은 “신장이 작아 리바운드를 뺏겨서 가드 농구를 했다. 큰 선수가 들어와도 리바운드를 뺏기고, 수비도 약해지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우리 팀 컬러를 찾지 못한다”며 “그나마 이현호가 페이스를 찾는 거 같아서 건진 거 같다. 나머지는 전부 문제가 많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3점슛 22개 시도해 4개(18%)만 넣었다. 이에 반해 상명대에게 10개(29%)를 허용했다. 3쿼터 중반 이후 추격의 빌미도 3점슛을 계속 얻어맞은 것이다.

김상준 감독은 “3점슛이 안 터진다고 해도 제공권에서 싸움이 끝났어야 한다. 그걸 효과적으로 이용을 하지 못해서 답답하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분전할 수도 있다.

김상준 감독은 “지라고 했다. 제일 싫은 게 그거다. 약한 팀이든 강팀이든 똑같은 마음을 먹어야 한다. 자기들이 쉬어간다고 결정한다. 그럼 빨리 승리를 결정지어놓고 쉬어야 한다”며 “매번 그런 게 나와서 답답하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20일 경희대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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