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주장’ 김태훈이 말하는 이도윤 가세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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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이 뛰면 수비에서 든든하다. 운동할 때 도윤이가 잘 해줘서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
김태훈은 "우리가 하는 수비가 센터 있을 때와 없을 때 다르다. 1학기 때 유민수, 이동근이 고생을 많이 했다. 센터를 하던 선수가 아니라서 센터 하는 도윤이와 다른 점이 있다"며 "도윤이가 뛰면 수비에서 든든하다. 좀더 노련하다고 해야 하나? 원래 하던 걸 해서 자연스럽게 잘 돌아가고, 운동할 때 도윤이가 잘 해줘서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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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18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조선대와 C조 예선에서 79-41로 이겼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를 거라고 했다. 이날은 12명의 선수를 모두 투입했다.
김정현다니엘 외 11명이 2점 이상 득점했고, 이건희 외 11명이 2개 이상 리바운드를 잡았다.
경기 결과는 대승이지만, 2쿼터 중반까지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이런 흐름이 바뀐 건 김태훈(190cm, G)의 존재감이 드러난 2쿼터 중반 이후였다.
5월 29일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이날 복귀한 김태훈은 수비의 중심에 서며 공격의 활로까지 열었다. 고려대가 확실하게 점수 차이를 벌린 순간이었다. 김태훈은 여기에 3점슛 2방까지 곁들이며 기록(6점 4리바운드)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태훈은 이날 승리한 뒤 “첫 경기이고 복귀전인데 아쉬운 점이 많지만, 다같이 점수 차이를 신경 안 쓰고 부상없이 잘 마무리한 것에 의미를 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은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지난 주보다 회복이 많이 되어 컨디션을 올리는데 집중했다. 예선을 뛰면서 컨디션을 올리는데 집중하자고 했다”며 “무릎 부상 때문에 쉬다가 돌아와서 다시 다쳐서 현재 70~80% 정도 되는 거 같다”고 했다.
2쿼터부터 코트에 나선 김태훈은 “대학 올라왔을 때부터 제일 잘 하려고 했던 게 공격에서 잘 하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해서 수비와 에너지에서 힘을 보태려는 거다. 그걸 잘 하니까 선수들도 에너지가 생기고 수비도 강해지면서 팀이 살아난 게 아닌가 싶다”며 “후배일 때부터 토킹과 격려를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올리는데 집중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태훈은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중앙대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기에 올해 한 경기를 제대로 뛴 건 이날이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훈은 “1학기 동안 경기를 8분 정도 뛰었다. 같이 뛰어 주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저학년이 팀을 이끌어서 부담이 될 거다”며 “이번 대회 다같이 하자며 중심을 잡아주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몸이 정상이 아니라서 부담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뭔가 보여주려는 것보다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김태훈은 3점슛 2방을 언급하자 “장난식으로 부상 당하니 슛감이 좋다고 했었다(웃음). 감이 나쁘지 않았다”며 “밸런스가 안 맞아서 감각이 떨어지는 거 같았는데 3점슛이 들어간 것도 있어서 만족은 아니지만, 더 슛감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태훈은 “우리가 하는 수비가 센터 있을 때와 없을 때 다르다. 1학기 때 유민수, 이동근이 고생을 많이 했다. 센터를 하던 선수가 아니라서 센터 하는 도윤이와 다른 점이 있다”며 “도윤이가 뛰면 수비에서 든든하다. 좀더 노련하다고 해야 하나? 원래 하던 걸 해서 자연스럽게 잘 돌아가고, 운동할 때 도윤이가 잘 해줘서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했다.
졸업하기 전 마지막 MBC배를 치르는 김태훈은 “후배일 때 이끌어주는 형들을 잘 따라가면 좋은 성적이 났다”며 “최고참이 되니까 부담이 안 된다는 건 거짓말이다. 압박이나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해서 성적을 잘 따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우승을 바라봤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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