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첫 EU 집행위원장 폰데어라이엔 재선…“극단주의 반대”

조기원 기자 2024. 7. 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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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5)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연임됐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8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인준투표에서 전체 720표 가운데 401표를 받아 5년 연임을 확정했다.

이런 선거 결과를 고려해 최근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이 다시 한 번 폰데어라이엔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후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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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력 강화 등 다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인준투표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과 선출 서류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5)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연임됐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8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인준투표에서 전체 720표 가운데 401표를 받아 5년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2019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재선에도 성공하며 또 한 번 ‘여성 최초’ 기록을 세웠다.

그는 중도보수 성향의 유럽국민당(EPP) 소속으로 이날 투표 전 연설에서 유럽의 국방 지출을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전했다. 또한 “유럽의 삶의 방식을 파괴하는 선동가들과 극단주의자들”에 반대한다며, 유럽의회의 “모든 민주 세력”과 협력하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6~9일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국민당은 25% 이상을 득표해 1위를 유지했다. 극우 세력이 약진했지만 중도 좌파인 사회민주동맹(S&D)도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선거 결과를 고려해 최근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이 다시 한 번 폰데어라이엔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후보로 올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고려해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후보를 지명하고, 유럽의회에서 과반 찬성을 통해 선출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독일 출신으로 앙겔라 메르켈 내각에서 가족부장관, 노동장관을 역임한 뒤 2013년 첫 여성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돼 6년간 독일 국방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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