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얼굴에 착하지 못한 공’ LG 후반기 유영찬에게 달렸다
[앵커]
프로야구 LG의 투수 유영찬은 선한 외모 속에 강한 정신력을 지녀 삼장법사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마무리 투수 나선 첫해 합격점을 받고 있는 유영찬에게 LG의 2년 연속 우승 여부도 달려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회말 등판해 만루 위기를 자초한 유영찬,
역전 위기였지만,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긴장을 풀어냅니다.
반대로 동료의 호수비엔 기뻐하다가도 곧바로 표정을 관리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표정까지 신경쓰는 강한 멘탈이 중요한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된 비결입니다.
[유영찬/LG : "항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내가 던지는 곳에만 집중을 하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올라갑니다."]
삼장법사를 닮은 선한 외모로도 주목받아 올스타전 때 분장까지 했는데, 던지는 공은 정 반대로 박력이 넘칩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하며 현재까지 18세이브로 세이브 순위 3위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도 2점대 초반입니다.
[유영찬/LG : "공은 이제 더 착하지 않게 던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착하게) 생긴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다만 후반기 체력 저하 속에 종종 흔들리기도 했는데, 특히 좌타자에게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좌타자에겐 스플리터만, 우타자에겐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구 패턴이 문제란 분석도 있습니다.
[유영찬/LG : "이제 우타자 좌타자 할 것 없이(다양한 구종을) 많이 시도를 하고 던지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난히 역전 승부가 많은 올 시즌 프로야구, 결국 LG의 2연속 대권 도전은 유영찬이 위기를 딛고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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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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