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측 “한동훈, 동지를 먹잇감으로… 자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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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후보 측은 18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동지를 야당의 먹잇감으로 던져버렸다"고 질타했다.
원 후보 캠프 차동혁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 청탁' 폭로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2019년 4월 공수처법, 공직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는 더불어민주당을 저지하려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및 당직자 27명이 기소된 집단적인 상처를 한 후보가 본인의 선거전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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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후보 측은 18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동지를 야당의 먹잇감으로 던져버렸다”고 질타했다.
원 후보 캠프 차동혁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 청탁’ 폭로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를 향해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죠? 저는 거기에 대해서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법무부 장관은 그런 식으로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맞느냐”(윤한홍 의원), “2차 가해 하느냐”(김기현 의원)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2019년 4월 공수처법, 공직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는 더불어민주당을 저지하려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및 당직자 27명이 기소된 집단적인 상처를 한 후보가 본인의 선거전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논란이 커지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차 청년대변인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동안 원 후보는 공개적으로 한 후보에게 발언을 정정하고 입장을 바꾸도록 여러 차례 권고했지만, 결국 한 후보는 자신의 입이 최대 리스크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고 비꼬았다.
차 청년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당원들의 자존심과 아픔을 건드렸고, 우리 동지를 야당의 먹잇감으로 던져버린 것”이라며 “단순한 말실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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