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향 방문 김동연, 광폭 행보 이어가

박상욱 기자 2024. 7.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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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주말 호남에 이어 18일 자신의 고향인 충북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충북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중부내륙선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충북 음성은 김 지사의 고향이자 첫 근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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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번째, 취임 후 여섯 번째 충청권 방문
음성군청 공직 시작, 지난 대선 출마선언도
[수원=뉴스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충북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중부내륙선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주말 호남에 이어 18일 자신의 고향인 충북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충북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중부내륙선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방학 때면 매년 두 달씩 고향에 와 있었는데, 마장동 시외버스를 타고 이천 장호원을 거쳐 감곡을 넘어오면, 길거리에 늘어선 미루나무들만 봐도 '이제 집에 다 왔구나' 했다"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수원 인근에 광교 호수공원 옆에 (고향길에서 보던) 미루나무가 10그루쯤 심어져 있다. 아내와 주말에 걸으면서 미루나무를 볼 때마다 고향 생각을 한다"며 "(고향길이던) 감곡에서 금왕을 거쳐서 충북혁신도시까지 (철도가) 가게 될 것 같다. 철도를 통해 우리 중부내륙지방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충북 음성은 김 지사의 고향이자 첫 근무지다. 그는 행정고시 합격 후 음성군청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런 인연으로 지난 2021년 8월 음성군 음성읍행정복지센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충청 방문은 올해 세 번째, 도지사 취임 후 여섯 번째다.

지난 3월29~30일 충북 청주과 음성에서 한국교원대 초청 간담회, 무극전통시장 방문 및 고향사랑기부 행사 등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3년 10월에는 음성군 금왕읍 어르신들과의 만남, 충북도당 핵심당원 간담회, 금왕읍 승격 제50주년 기념행사 등에도 다녀갔다.

충청권을 향한 김 지사의 애정은 이 뿐만이 아니다. 충남과는 2022년 9월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베이밸리 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북부지역 등 베이밸리 권역 일대를 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김 지사는 지난 주말 민주당의 본산 호남에도 다녀왔다. 취임 후 아홉 번째이자 올 들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12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평소 김대중 정신을 강조해 온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방문해 "민주당 정신 계승"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김 전 대통령을 도운 인연도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22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앞서 부산에서 4·10 총선 부산지역 민주당 낙선인 등과 회동했다. 지난 3월5일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차담을 하기도 했다. 차담 이후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셨다"는 말을 전해 그 '역할'에 대한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5월 '동고동락' 팬클럽 카페와 오픈채팅방이 개설되는 등 김 지사를 지지하는 세력이 조직화하고, 대선을 준비하는 '외곽조직'도 구성된다는 관측도 있다.

이같은 광폭 행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지사가 대권 재도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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