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툭하면 시간당 100mm...이미 평년 장마 강수량 넘었다
[앵커]
올여름 한반도 곳곳에서 아주 좁은 곳에 시간당 100mm를 쏟아내는 '극한호우'가 8차례 발생했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평년 장마의 누적 강수량을 넘어섰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16일 밤부터 오늘(18일) 아침까지 36시간 동안 경기 북부 판문점에 내린 비는 무려 614.5mm.
이틀 동안 밤마다 300mm 넘는 비를 쏟아낸 겁니다.
이런 '괴물 호우'는 올여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50년 빈도'의 비를 일컫는 1시간 100mm 호우가 이번 달 벌써 8차례 발생했습니다.
쏟아부은 시간은 주로 자정에서 아침 8시 사이, 새벽입니다.
원인은 '하층 제트기류'입니다.
정체전선, 즉 북쪽의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 고도 3km 아래쪽에 부는 제트기류인데,
낮에는 난류의 영향으로 그 기세가 꺾이지만, 밤에는 속도가 빨라지며 따뜻한 수증기를 대량으로 공급합니다.
올여름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예년 장마 기간 강수량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오늘(18일)은 발생 원인이 다른 비구름이 합쳐져 기이한 모양의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활 모양의 비구름'은 이동 속도가 느려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비를 뿌리게 돼 더 위험합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원래대로라면 남서류의 영향만 받아서 올라갈 부분들이 남서류와 북서류가 일시적으로 힘겨루기 하는 시간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시간 동안에는 바로 북상하기보다는 한 번 멈췄다가 북상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서쪽에서 저기압이 유입되며 남부와 충청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타이완 남동쪽에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 저압부를 주시하며 모레(20일) 이후 날씨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이나영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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