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 늘려…환경부 "철저 대비"

노진호 기자 2024. 7. 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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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 모습 [사진 연합뉴스]

중부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북한이 오늘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황강댐의 방류량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후 “18일 15시경 촬영한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 03시에 촬영된 결과에 비해 방류량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하루 1회에서 2회에 걸쳐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 등 특이 상황에서는 하루 최대 3회까지 늘립니다.

임진강 하류 필승교의 수위는 오늘 오후 6시 30분 기준 약 3.6미터로 행락객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황강댐에서 1초에 500톤 물을 방류할 경우 통상 국내 최북단 측정 지점인 임진강 하류 필승교까지 도달하는 데 약 7시간에서 9시간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황강댐의 늘어난 방류량은 오늘 저녁부터 우리나라 임진강 하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필승교 수위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함께 접경지역 홍수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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