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전국민 25만 원’ 행안위 강행 처리…여 “이재명 헌정법”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발의한 민생회복지원금법, 이른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안이 야당 단독 표결로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헌정법이라고 비판하면서 표결 전에 퇴장했습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호우 피해 속에 민방위복을 입고 참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이른바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25만 원에서 35만 원의 지원금을 지역상품권 형태로 차등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표 포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맞섰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국민 혈세로 나랏빚을 내서라도 이재명 의원만을 빛내겠다고 하는 이재명 헌정법일 뿐입니다."]
[채현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가 잘했더라면 국회에서 우리 민주당이 민생회복 지원금에 관한 특별조치법 내지도 않았을 겁니다."]
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은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전원 퇴장했습니다.
[신정훈/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 "발언하시고자 계신 분들은 앉아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퇴장시키겠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지금 나가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법안은 지급 시기를 법 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로 못 박아 행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습니다.
[고기동/행정안전부 차관 : "위헌성의 논란이라든지 국가와 또 지방의 재정 부담 문제가 있고요. 정책 효과에 대해서도 저희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 이르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재우 기자 (jj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중부 덮친 물벼락…주택 447채 침수 등 피해 속출
- “새 여권 나온 날 쿠바 떠나…탈북 고위급 외교관 더 있다”
- 파주 이틀동안 634mm ‘물폭탄’…‘1시간 강우량’ 역대 두번째
- 체코 원전 ‘2+2’의 의미는?
- 쏟아지는 폭우에 다 잠겼다…영상으로 본 피해 현장
- ‘나경원 공소 취소 부탁’ 발언 파장…한동훈 “신중하지 못했다”사과
- 젖은 택배 싣고 폭우에도 배송…‘작업 중단’ 가능할까
- 장마 대책은 저류지뿐?…“마을 침수는 인재”
- ‘아이 중심 정책’, 출생부터…“안전하게 태어날 권리” 첫 걸음
- 정상회담·비밀 특사·친서 총동원…“원전 경쟁력·신뢰가 주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