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없는 전북 민생토론회…기존 사업 ‘재탕’
[KBS 전주] [앵커]
대통령 민생토론회가 전북에 새 비전을 제시하거나 현안 해결을 위한 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존 사업들을 재탕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대광법 개정과 남원 공공의대 설립 등 숙원 사업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달 만에 재개한 대통령 민생토론회.
횟수로 스물일곱 번째, 전북에선 처음 갖는 자리입니다.
첨단 산업을 키우고, 기업을 끌어올 기반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첫 번째는 첨단, 두 번째는 생명, 셋째는 문화입니다.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합니다."]
전북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언급한 지원 분야와 정책 사업들.
이미 하고 있거나, 하기로 한 사업들을 열거했습니다.
지원을 약속한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와 남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도 마찬가지.
이미 행정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정부의 이행 의지를 확인한 점은 나름의 성과로 볼 수 있지만, 지난 총선 때 집권여당이 내놓은 전북 공약과도 상당히 겹쳐 식상하다는 평가마저 나옵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 현안인 대광법 개정과 남원 공공의대 설립 등을 건의했지만,
[김관영/전북도지사 :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도 50만 이상 도청 소재지도 적용이 되게 해서 국가사업으로 지원을 하자. 이렇게 계속 건의를 드리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면서도 확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역에 대해서 공정한 접근성, 교통이라는 측면에서 소외되지 않게 공정한 교통의 접근성이 있어야 되고…."]
미리 주제를 정해놓고, 질문 형식으로 전북 현안을 건의하고 관련 부처가 답변에 나서는 방식이 민생 토론회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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